신평 변호사가 한 방송에 출연해 폭우로 일가족 4명이 숨진 반지하집을 "누추하다"라고 표현한 말을 두고 논란이 일자 "실언이고 제 잘못이다"라고 정식으로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2022년 8월 10일 SNS에 '누추하다는 표현에 대한 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무래도 그 표현은 자신에게 속하는 공간을 겸양의 뜻으로 말하는 것이지 거꾸로 그 공간을 찾아가는 사람의 수식어로 포함시키는 경우 거칠고 무례한 의미를 담은 것으로 비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변호사는 "어제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누추한 곳’을 찾았다고 말한 것이 인터넷상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더라"면서 "그 말을 하며, 참극이 벌어진 신림동의 반지하 현장을 어떻게 묘사할 것인지 적절한 단어를 찾느라 조금 망설이며 멈칫거렸다"고 당시 '누추하다'라는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다가 그 말이 튀어나왔다"면서 "방송 중에 주진우 진행자의 제의로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잘못이라고 인정하는 발언을 하였다"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전날 이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그래도 수재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곳을 찾아서 '누추한 곳'에 가서 관계자들도 위로하시고 그런 건 아주 잘한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 진행자인 주진우 씨는 방송 중간에 "아까 누추한 곳이라고 언급했는데 그 단어는 적절하지 않았죠? 그래서 변호사님과 여기 방송에서 고치겠다"고 했다. 이에 신 변호사는 "그렇죠", "네"하면서 즉시 수긍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일부 언론에서 자신을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언급한데 대해 "저는 윤 대통령의 멘토가 아니다"면서 "대선기간 중에 이런저런 조언을 한 것은 사실이나, 대통령 취임 후 그 통로를 저 자신이 스스로 끊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국정은 정식의 계통을 거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제가 비선의 하나가 된다는 것은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윤 대통령의 멘토'라는 시각을 강하게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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