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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만화공모전 금상 '윤석열차' 논란.. '윤석열차는 달리고..' 패러디?

polplaza 2022. 10. 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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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부대행사로 개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석열차'가 화제를 일으키며 논란을 낳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2월 대선 전에 나온 '윤석열차는 달리고 싶다'는 작품(?)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번 논란과 관련,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을 주최하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2022년 10월 4일 "행사취지에 어긋난다"며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을 풍자하여 현 정권을 비판한 작품으로 인터넷상에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풍자는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정부의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야권의 주장을 대변하는 풍자 작품에 '금상'을 시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를 옹호하는 것도 맞지 않다.

문체부는 경기도 부천시 소속의 재단법인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10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차' 금상 수상작/네티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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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예산이란, 정부를 지지하는 국민과 정부를 비판하는 국민, 중립적인 국민이 낸 세금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지적이다.

말하자면,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에는 정치적 성향을 배제하고 예술적인 작품, 정치적으로 가치중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최대한 우선시하는 것이 상식이다.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는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됐다. 전시회 마지막날 해당 작품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이 확산됐다.

(대선 전 온라인에 올라온 '윤석열차는 달리고 싶다'는 패러디 작품)

일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했던 '윤석열차는 달리고 싶다'는 합성물을 패러디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원작은 펨코의 윤석열 응원 합성물이었다"면서 "윤통을 열렬히 지지했던 10대 후반~20대의 배신감이나 어떻게 좀 해보시지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은 '윤석열차'에 대해 "현실 정치를 반영한 최고의 작품이다" "폭주기관차 탈선하기 전에 국민이 탄핵해서 세워야 한다" "열차는 윤석열차이나 운전은 김건희로 보이는 여성이 하고 있군요" "김건희가 열차를 조종하는 기관사라는 점이 포인트"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이 푸근해 실물보다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석열차'는 전북 전주예술고등학교 재학생이 그린 작품으로,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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