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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눈이 내렸다. 낮부터 내리더니 저녁무렵 그쳤다. 낮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눈이 내리네~. 그런 정도였다. 감성이 메마른 것일까?
눈 때문에 사무실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였다. 나는 거의 우산을 쓰지않는다. 조금 맞으면 되지, 굳이 우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 이런 생각은 비가 내려도 마찬가지다.
퇴근길이다. 눈은 그쳤으나 잔설이 보였다. 길이 미끄러워 보였다. 조심스럽게 걸었다. 눈길을 피할 수는 없다. 지나가야 한다. 골목길이 나타났다. 누군가 눈을 치운듯 했다. 그러나 길가와 나무 위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길옆에 세워둔 오토바위 위에도 눈이 쌓였다. 어느 지자체가 세워둔 크리스마스 트리가 눈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음이리라.
건물 옥상에서 바라보니 빌딩숲의 불빛은 여전했다. 나무 탁자와 의자는 하얀 눈이 차지했다. 인걸이 오지않으니 온통 눈세상이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눈이 녹기 시작했다. 세상의 주인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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