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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드론), 서울까지 왔다갔다(?)

polplaza 2022. 12. 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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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2022년 10월 4일 아침 뉴스에 [단독] 보도를 앞세워 {공항·원전 드론 공격 '무방비'…추적·무력화 기능 없어}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냈다.

이 방송은 "우리나라의 공항과 원전 등 핵심 시설은 드론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면서 "인천공항에서 관측된 불법 드론은 매년 증가세이다. 하지만 불법 드론 10대 중 8대는 날린 사람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원전도 마찬가지로 절반 넘게 조종자 확인에 실패했다"며 "우리 공항과 원전 구석구석을 촬영해갔어도 사실상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드론 방어망에 큰 구멍이 있음을 지적했다.

(2022.10.4. jt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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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특히 "현재 도입된 드론 방어 시스템은 아직 탐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추적이나 무력화를 하는 기능은 없다. 직접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고 방해 전파를 쏘는 장비가 전부"라고 전했다. "드론 공격을 방어하는 이른바 '안티드론' 기술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JTBC 방송이 나간지 2개월 22일이 지난 2022년 12월 26일, 북한 무인기(드론) 수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 경기도 김포, 강화, 파주 일대를 대대적으로 비행했으나, 한대도 격추시키지 못했다. 심지어 한대는 서울 북쪽까지 근접했다가 되돌아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2.10.4. jtbc 뉴스 캡처)


북한의 이번 도발에 우리 군의 공격 헬기 등이 출동해 100여발을 쏘았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 무인기 격추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우리 공군 KA-1 경공격기 1대가 대응하기 위해 출동하는 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아군이 피해를 입었다.

(2022.10.4. jtbc 뉴스 캡처)


북한은 드론 공격에 대한 대한민국의 방어력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과감하게 무슨 의도로 실험을 한 것일까? 2017년에 이어 5년 만에, 이번에는 훤한 대낮에 무려 5대나 서울, 수도권으로 날려보낸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한편으로 우리 군은 드론 공격에 제대로 대응력을 갖추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JTBC는 안보와 관련된 문제를 특종을 앞세워 속속들이 보도해도 되는 것일까. 다행인 것은 북한의 무인기가 비행만 하다가 돌아갔다는 사실이다.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에 앞서 물샐틈 없는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네티즌 SNS)

(2017년 남한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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