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때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64) 씨가 2023년 3월 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당국이 사인을 수사 중인 가운데, 그의 아파트 대문 앞에 CCTV가 설치돼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 네티즌은 2023년 3월 10일 SNS에서 "고인은 최근 사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겠는가?"라며 "이재명 측이 주장하는 검찰의 강압수사와 최근 CCTV 설치는 어떤 연관성도 찾을 수 없다. 유족들은 수사기관의 기록물 협조 요구에 제발 응해주시라. 벌써 (사망한 사람이) 다섯 분이다"라고 전 씨의 문 앞에 설치된 CCTV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이날 한 언론이 보도한 '[단독] 숨진 채 발견된 이재명 전 비서실장 자택 대문 앞에 CCTV 설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다른 네티즌은 "자살할 사람이 자택 대문 앞에 cctv 설치함?"이라고 의문을 표시하고 "자살 당할까봐 한 거겠지"라고 '감시용'임을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관 앞 자살도 이상한 (사건)"이라고 촌평했다.
이날 오전 9시33분 출고된 이 기사는 10시 4분경 '[단독] 숨진 이재명 전 비서실장 자택 대문 앞에 CCTV... 신변 불안 느꼈나'라고 좀 더 내용이 보강되어 수정됐다. 기사의 골자는 "신변에 위협 느껴 전 씨 측이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고, "CCTV에 먼지 없고 외관이 깨끗해서 최근 설치한 듯" 하며 "경찰이 자료를 확보해 외부 출입자·위협 정황을 확인할 방침"이라는 내용이다.
그런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 기사는 인터넷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해당 언론사가 어떤 사정 때문인지 이 기사의 노출을 금지시켰거나, 삭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재명 전 비서실장이 집 앞에 CCTV까지 설치했다는 것은 그분의 세력들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는 것이다. 자살을 빙자한 타살인것 같다" "고인이 검찰 때문에 현관에 cctv를 달았겠냐, 네들 땜에 달았겠냐" "최근에 집앞에 CCTV 설치, 검찰 강압수사 때문이라고?" "그러게요. 검찰이 무서워서 CCTV를 달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단독주택이면 몰라도 아파트 본인 집앞에 cctv를 설치했다는 건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느꼈거나 협박받은 일이 있거나 둘 중에 하나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고인이 유서에 "이재명 대표 이제 정치를 내려놓으십시오. 더이상 희생은 없어야지요"라는 글을 남겼다는 보도에 이어 '부검' 관련 기사가 보도된 가운데, "유서까지 발견된 상황인데 이렇게 부검하겠다는 게 일반적인 거 맞나?" "어느 누군가가 감시하기 위해 설치할 수도 있을 것" "24시간 감시한 거냐?"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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