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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모 묘소 훼손에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해 죄송"

polplaza 2023. 3. 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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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모의 묘소가 훼손된 사실을 전하면서 "저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고 무거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023년 3월 12일 SNS에 봉분의 일부가 훼손된 사진 5장을 공개하면서 "이곳은 1986년 12월 아버님을 모시고, 2020년 3월 어머님을 합장한 경북의 부모님 묘소"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봉분에 돌이 박혀 있는 모습/이재명 대표 2023.3.12.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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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봉분 훼손에 대해)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 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면서 "흉매이지만 함부로 치워서도 안된다는 어르신들 말씀에 따라 간단한 의식을 치르고 수일 내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질문입니다'라는 SNS 글에서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라며 "봉분이 낮아질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 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일까?"라고 네티즌들에게 묻기도 했다. 

이 대표가 올린 사진에는 돌에 한자 '3자'가 쓰여 있는데 '生明'은 뚜렷하게 알 수 있으나, 나머지 한 자는 희미해서 파악하기 힘들다.

(이재명 대표 2023.3.12.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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