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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풍미했던 원로가수 현미 씨 별세, 향년 85세

polplaza 2023. 4. 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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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안개'의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 씨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가요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60년대를 풍미했던 원로가수 현미 씨는 2023년 4월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려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현미 씨/네티즌 SNS)



1938년 평안남도 평양에서 8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현미는 1951년 6.25 전쟁 중 1.4후퇴 때 월남했다. 여동생 두명은 북한에 남았다. 1957년 미 8군 무대에서 칼춤 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펑크가 난 가수의 대타로 나섰다가 전업 가수가 됐다. 1962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밤안개'로 가요계에 데뷔했다.'보고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많은 인기곡을 남겼다. 최희준 한명숙 이금희 등과 당대 최고의 가수로 활약하면서 재즈풍 보컬을 선보이기도 했다.

베트남 전쟁 때 파월 장병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3번이나 다녀왔다. 생전에 "가수 생활 중 베트남 전쟁 위문공연이 가장 보람있었다"고 털어놓았다.

1998년에는 중국에서 48년만에 북한에 남겨졌던 여동생을 상봉하기도 했다.

1999년 제6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2.03 한국자유총연맹 홍보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덕성여대에서 학사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작곡가 겸 영화음악 감독인 이봉조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다. 첫째 아들은 가수 고니, 둘째 아들은 이영준이다. 둘째 아들 며느리는 배우 겸 가수 원준희이다.

중앙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현미 씨의 음반/네티즌 SNS)

(2022년 원로가수 한명숙을 만나 "우리 백살까지 살자"고 말하는 현미 씨/MBN 캡처)



https://youtu.be/oUD707DykRA
밤안개

https://youtu.be/HkU7O6NB_Pg
떠날 때는 말없이

https://youtu.be/hvrM_Tezt4I
보고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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