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문재인 대통령 트윗, 분노 감정 보였나

polplaza 2021. 3.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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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월 12일 대통령 공식 트윗에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사감이 실린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글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쓴 글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계정이 해킹을 당했거나 대통령 본인이 아닌 제3자가 썼을 것으로 추정하였으나, 청와대에서 계정이 해킹됐다거나 비서관이 썼다거나 하는 등의 다른 입장 표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통령이 직접 쓴 글로 간주된다.

'달하노**' 아이디의 네티즌은 "문프님의 이 트윗,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라며 "평소 문프께서 쓰시는 표현이 아니고, 발상 자체도 아니고요... 이거 누가 문프 흉내 내서 쓴 거 같아요."라고 썼다. '도비***'라는 네티즌은 "함부로 쓸수있는 계정 아니다"며 "뉴스도 시간도 너무 많이 지났으니 본인이신 거죠. 그만큼 화가 나셨다는 뜻"이라고 적었다.

아이디가 '무명씨'라는 네티즌은 "뭣이 좀스럽단 거요? 농지법 단 한 글자를 읽어보고 좀스럽다고 하는 거요?"라며 "농지법 상 농지 취득은 농사짓는 사람만 가질 수 있다고 나와 있고 법도 분명하게 그렇게 명시하고 있어요. 언제 하북리에 가서 농사를 지었단 말이요? 농취증에는 농사를 11년간이나 지었다는데 정말이요?"라고 반문했다.

아이디가 '#통일이***'라는 네티즌은 "대통령 SNS 담당자를 교체하게 될 것 같다. 대통령이 직접 쓴 글이라면 정신나간 것이고. 첫 문단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고 했다"라고 썼다.

이이다가 'cha***'라는 네티즌은 "힘내세요. 대통령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썼고, '걸어다니는*****'는 "우리 대통령님 힘드셔서 우째요 기사마다 가서 댓글쓰고 있는데 ㅠㅠ 지치지 않고 대통령님과 함께 뚜벅뚜벅 앞을 향해 가겠다"고 했다.

'문프를지키는***'은 "문프께서 노여워하시는 트윗을 하신 것을 처음 읽는다"며 "이제 토왜국짐은 큰일 났다"고 했다. '재조산하*****'는 "지지자로서 지켜드릴수 있는 힘이 하나도 없어, 항상 괴롭다"며 "절대로 나아지지않는 엉망진창 정치판에서 대통령님을 빨리 빼내오고 싶어요ㅠ"라고 썼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의 '양산갑 지역구' 윤영석 의원(국민의힘)은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혹했던 문 대통령이 본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비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조절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이 '민망'하고 '난감'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양산을 지역구'의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퇴임 후 사저 문제를 이처럼 비열하게 물고 늘어지는 나라가 있는지 얼굴이 뜨거울 지경"이라며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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