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특본) 등 시민단체들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화천대유의 1호 직원이었다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제 2몸통인 박 전 특검을 구속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특본과 대장동게이트진상규명범시민연대(대진범), 한국미래회의 등 시민단체들은 2023년 5월 10일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영수는 화천대유의 또 다른 몸통이었다. 단순히 50억 클럽 중 한 명이 아니었다"면서 "700억을 받기로 한 '몸통', '그분', 이재명 대표에 이어 제2의 몸통이자 또 다른 몸통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장기표 특본 상임대표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박영수는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화천대유 1호 직원으로 올라 있었다"면서 "이 사실은 근로복지공단의 직원명부에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단체들은 "이 자료는 장기표 재판의 관련 자료에 포함되어 있었다. 박영수가 화천대유의 직원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것은 많은 사실을 유추 확인시켜 준다"면서 "박영수가 화천대유의 실질적인 핵심 대주주이자 책임 있는 지위와 권한을 소유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화천대유는 2014년 설립 당시 자본금은 1천만 원뿐이었다. 대장동 사업규모의 개발업자로 선정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본금 회사, 즉 페이퍼컴퍼니 수준이었다"면서 "그런데 박영수의 돈 5억 중 3억이 증자금으로 쓰였다. 박영수가 5억을 송금한 다음 날 즉 2015년 4월 4일에 3억 1천만 원의 자본금을 가진 회사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들은 "2014년 11월, 김만배와 박영수 사이에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200억을 주고받기로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와 일맥상통한다"면서 "대장동 부지 내에 400평짜리 상가와 단독 주택 2채를 주는 조건으로 박영수가 공모에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영수는 대장동 몸통으로 화천대유의 분양대행사업도 챙겼다"면서 "박영수의 외사촌 이기성이 운영하는 '더감' 호사가 대장동 15블럭 단지 중 화천대유가 직접 개발하고 분양한 5개 단지를 분양대행하게 만들었다. 그중 가장 늦게 분양한 단 한 블록 단지에서만 1천억의 분양 수익이 창출되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박영수의 딸은 박영수가 화천대유 직원으로 등재 된 다음 달인 2015년 8월에 화천대유 직원이 되고 그 후 성과금 5억에 의문의 11억 그리고 아파트 시세차익 9억을 합해 25억의 부당 이익을 취득한 사실은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다"과 박 전 특검의 딸 문제도 언급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박영수 전 특검은 서울지검장, 대전지검장을 지낸 대표적 전관이다. 박근혜 최순실을 경제공동체로 엮어 수감시키기도 했다"면서 "박영수-이기성, 박영수-김만배, 박영수-이재명은 또 다른 경제공동체이자 범죄공동체 아닌가"라고 '범죄 공동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2019년 4월 30일 김만배는 이기성에게 109억을 전달했다. 4년간 80억이 넘는 이자를 지급한 꼴이니 연간 100%의 이자를 지급한 셈"이라며 "이 중 20억 원이 쌍방울 김성태 회장을 통해 이태형 변호사에게 전환사채로 전달되었다 이 부분은 박영수와 이재명의 공범관계를 잘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영수는 화천대유의 초기에 종잣돈 5억을 투입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을 포함한 컨소시엄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며, 외사촌 이기성을 분양대행업을 맡게 하여 막대한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화천대유의 직원으로 등재함으로써 화천대유에서의 지위와 권한이 확연히 드러났다"면서 "검찰은 더 지체 말고 박영수 전 특검을 구속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의 기획·관리·실무를 맡은 하나은행컨소시엄인 성남의뜰의 자산관리회사"이며 "대장동을 통해서 배당 4040억과 개발 및 분양이익 4600억을 합해 8600억 원의 천문학적 이익을 낸 회사"라고 시민단체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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