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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폐지국민운동 광주·전남북본부, 광주에서 호남 출범식 가져

polplaza 2023. 5. 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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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의 광주·전남북 지역본부가 광주광역시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약칭 '특본', 상임대표: 장기표 박인환 최성해)에 따르면, 광주·전남북 지역본부는 2023년 5월 9일 오후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100여 명의 특권폐지국민운동 광주·전남북 지역본부 창립 발기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회의원 특권폐지 및 고위공직자 전관범죄 철폐를 위한 호남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남북이 합동으로 가장 먼저 특권폐지국민운동의 깃발을 올린 셈이다

특권폐지국민운동 광주·전남북 지역본부 창립 발기인들은 이날 '특권폐지국민운동 호남총궐기대회 선언문'을 통해 "지금 국민들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부패 비리에 지쳐있다. 국회의원의 특권 특혜에 분노하고 고위공직자의 비리에 분노한다"면서 특권폐지를 위한 국민운동으로 4개 항을 선언했다.

(연설하는 장기표 특본 상임대표(오른쪽)와 박환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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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우선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정치적 지도층의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특권과 특혜는 조속히 폐기되어야 한다"면서 " 희생과 헌신, 봉사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물들로 정치 토양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하고 ‘특권카르텔’의 부패사슬을 척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바로 잡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으로 "우리는 호남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바꾸고 단 한 명의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고 반영할 수 있는 법과 정치제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만과 독선에 빠진 586 정치세력을 척결해나가야 한다"고 천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5.18때 살아남은 자로서의 부끄러움과 성찰의 자세로 오월정신의 올바른 계승과 실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 이상 5.18과 오월정신을 독점하려는 세력을 거부한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호남인들이여, 그들의 특권폐지를 위해 뭉치자"면서 "호남인들이여, 오월의 불꽃이 숭고하게 이어지도록 다같이 성찰하자"고 호소했다.

아래는 이날 '
특권폐지국민운동 호남총궐기대회 선언문' 전문이다.


(박환태 특본 공동대표(뒷모습)와 발기인 등 대회 참가자들)


{특권폐지국민운동 호남총궐기대회 선언문(전문)}

   예로부터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 라고 했다.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는 말이다. 호남은 국가와 백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국가와 백성을 지켜왔다. 그러나 호남 출신의 수많은 국회의원들은 오월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열정과 헌신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5.18을 정치적으로 팔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호도(糊塗)하고 있다. 그 절정에 호남을 기반으로 한 공당(公黨)인 더불어민주당이 있다. 호남정치에서의 더불어민주당의 독점은 이제 썩은 물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586세대의 일부는 순수했던 운동경력을 팔고, 피로 물들었던 5.18을 팔아서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인이 되더니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그들만의 정치에 매몰되어있다. 어느 누구 하나 그들에게 주어졌던 특권을 버리지 않고 있다. 586 세력은 더 이상 호남과 5.18을 팔아서는 안된다. 이제는 스스로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1980년대 역사의 현장에 선봉이 되었던 것처럼, 호남의 정치변화를 위해 광주의 정치혁신을 위해 다시 선봉장이 되어야 한다. 먼저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그럴 용기가 없다면 이제 정치를 떠나라.

   호남의 특권세력으로서, 더불어민주당, 586정치세력과 함께 5.18을 독점하겠다는 시민사회세력이다. 1980년 오월의 현장에는 저 밑바닥에서 생존을 위해 삶의 희망을 위해 살아왔던 고귀한 생명들이 있었다. 피를 흘리고 죽음의 트럭에 실려 사라진 수많은 영혼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 살아있는 자로서의 부끄러움보다는 그 숭고했던 5.18을 자신들만의 것으로 독점하려는 세력들이 있다. 이제는 광주시민에게 모두 돌려드려야 한다. 광주의 시민사회세력은 끊임없는 반성과 성찰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숭고한 5.18은 광주시민의 것이자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불꽃이다. 어느 특정세력의 사유물이 아니다.

   지금 국민들은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부패 비리에 지쳐있다. 관료, 법조 고위공직자들은 공직에서 퇴임하면 유관기관이나 대형로펌으로 들어가 고급 정보나 인맥으로 서로 끌고 밀어 비리의 부패사슬을 만들어 가고 있다. 거기다 회전문 인사로 돌고 도는 특권사회를 그들만의 리그로 즐기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분노한다. 국회의원의 특권 특혜에 분노하고 고위공직자의 비리에 분노한다. 우리는 아래와 같이 특권폐지를 위한 국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을 선언한다.

   하나.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정치적 지도층의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특권과 특혜는 조속히 폐기되어야 한다. 희생과 헌신, 봉사의 가치를 추구하는 인물들로 정치 토양을 바꾸어야 한다. 호남인들이여 그들의 특권폐지를 위해 뭉치자!

   하나, 우리 사회의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하고 ‘특권카르텔’의 부패사슬을 척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바로 잡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다. 호남인들이여,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

   하나, 우리는 호남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바꾸고 단 한 명의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고 반영할 수 있는 법과 정치제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실천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만과 독선에 빠진 586정치세력을 척결해나가야 한다. 호남인들이여, 우리의 썩은 살을 도려내고 새 살을 심도록 스스로 각성하자!

   하나, 우리는 5.18때 살아남은 자로서의 부끄러움과 성찰의 자세로 오월정신의 올바른 계승과 실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더 이상 5.18과 오월정신을 독점하려는 세력을 거부한다. 호남인들이여, 오월의 불꽃이 숭고하게 이어지도록 다 같이 성찰하자!

2023년 5월 9일

특권폐지국민운동 호남총궐기대회 발기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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