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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 논란 속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개인사업자 폐업

polplaza 2023. 5. 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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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원봉사자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평산책방'의 개인사업자를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세청 홈텍스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일반과세자인 개인사업자로 개업했던 '평산책방'의 사업자등록번호 '448-70-00490'에 대해 2023년 5월 8일 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자등록번호 '448-70-00490' 조회 결과 '폐업자'로 확인됨/홈텍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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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26일 오전 10시 공식 영업을 개시한 지 12일만에 개인사업자를 폐업한 셈이다. 

앞서 평산책방은 5월 5일 서점에서 오전, 오후, 종일 각각 자원봉사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SNS에 냈다. 그런데 활동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대신 '평산책방 굿즈'와 간식을 제공하며, 특히 종일 자원봉사자에게만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혀 '열정페이' 비판을 자초했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 2015년 당 대표시절 열정페이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어서 '언행불일치' '내로남불'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2015년 당 대표시절 '열정페이'를 비판한 문 전 대통령/MBN 캡처)


결국 5월 8일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을 철회하고, 앞으로 필요할 때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한 공익사업을 밝히고, 재단 회원을 상대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자 한다"면서 "마을 안내, 마을 가꾸기, 책 읽어주기 등 재단이 하고자 하는 공익사업을 하고자 자원봉사단을 꾸려두려고 했는데, 과욕이 된 것 같다"고 사과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의 개인사업자를 세무서에 폐업 신고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개인사업자 '평산책방'의 주소지가  비영리법인인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동일한 주소지에 있다는 사실을 두고 '눈 가리고 아웅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평산책방은 지난 5월 3일 SNS를 통해 "책방의 수익금은 전액 재단법인 평산책방에 귀속되고 향후 진행될 공익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 입장도 편법이라는 비판을 샀다. 전직 대통령이 영리 사업인 개인사업자를 하면서 같은 장소에 등재된 면세사업자인 재단법인에 수익을 귀속시킨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여기에  '열정페이' 논란을 불러일으킨 자원봉사자를 쓰려고 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지난  2017년 1월 SNS를 통해 "열정페이, 여러분과 함께 작살내겠다"며 "사례를 전부 읽고 있다. 계속 보내달라"고 '열정페이'에 대해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열정페이를 작살내겠다고 밝힌 이재명 대표의 과거 SNS 글/네티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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