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의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할 경우, '주의'라는 경고를 받는다. 다시 위반할 경우, '주의'보다 높은 단계인 '경고'를 받는다. '주의'는 해당 동영상만 삭제될 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거나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경고'를 받으면 1주일간 업로드, 게시, 실시간 스트리밍 등의 활동이 금지되므로 실질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필자는 지난 2022년 8월 17일 유튜브채널 '행군의아침TV'가 '주의' 처분을 받았다. 실시간 업로드한 동영상에 코로나백신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동영상 촬영 중 인근에서 열린 코로나백신 반대집회자들의 스피커 음성이 내가 찍은 동영상에 우연히 들어왔던 것이다. 유튜브는 이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렸다, 나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군의아침TV 채널에는 '주의'라는 표시가 아직도 남아있다. 벌써 1년 2개월 여가 됐다.
유튜브의 대시보드를 볼 때마다 '주의'라는 문구가 떠 있어서 거슬렸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정책교육을 받으면 90일 후에 '주의'가 소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채널 대시보드를 열자 최상단에 이같은 내용의 알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알림을 보고, 정책교육을 받기로 했다. 문제는 교육을 어디서 받는지 알 수 없었다.
메뉴 가운데 분석, 저작권, 맟춤설정 등 모두 눌러보았으나 정책교육은 없었다. '대시보드'로 돌아와서 '채널위반사항' 아래 '주의'라는 경고 문구를 눌러보았다. 주의를 클릭하자 '정책교육을 받으면 90일 후에 주의가 소멸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아래에 '삭제된 콘텐츠'와 '주의를 받은 날짜'가 보였다. 그 아래에 '콘텐츠', 정책', '조치'가 나오는데 '조치'를 클릭하면, '정책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페이지가 뜬다. 교육은 7개 문제를 하나씩 읽고 답하는 형식이었다.
행군의아침TV는 '코로나백신정책 위반'으로 분류된 때문인지 총 7개 문제가 모두 의료 관련 문제였다. 정답이 틀려도 다시 정답을 수정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문제를 모두 풀 수 있었다. 문제를 다 풀자, 아래와 같이 "훌륭합니다. 교육을 완료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안내문이 나왔다.
안내문에는 '주의는 60일 후인 2024년 1월 27일 소멸되고, 주의가 소멸되기 전에 다시 의료정책을 위반하면 경고를 받는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앞으로 '주의'가 없어질 때까지는 유튜브의 의료정책 가이드를 위반하지 않아야 하겠다.
정책 교육을 이수한 후,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 경고' 팝업창을 열어봤더니 아래와 같이 떴다. 오른쪽 하단의 '조치' 내용에 "학습이 완료되었습니다. 2023.10."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제 60일 후면, 유튜브채널 대시보드에서 눈에 거슬렸던 '주의' 표시를 보지 않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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