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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신임 KBS 사장, 누구인가(프로필)

polplaza 2023. 11. 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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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공석 중인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에 박민(60)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2023년 11월 12일 언론공지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11월 7일 소관 상임위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야당의 집단 퇴장 등 파행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11월 9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역시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인사안을 재가했다. KBS 이사회가 박 위원을 사장후보로 임명 제청한 지 30일 만이다.

(2023.11.7.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박민 신임 KBS 사장/ KBS 캡처)


박 신임 KBS사장은 1963년 경남 창원 출생이다. 부산 가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학사)와 동 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1991년 문화일보 문화일보 기자로 입사해 전국부장과 사회부장, 정치부장을 거쳐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지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기였던 2019년 제8대 법조언론인클럽회장을 맡았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는 서울대 정치학과 후배이자 동문이다. 이런 배경 등으로 KBS 사장 후보자 공모 전부터 차기 사장 하마평에 올라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KBS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13일 표결을 거쳐 박 사장을 KBS 사장 후보자로 결정했다. 

박 신임 사장은 기자 시절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문화일보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1년 7월 언론노조 문화일보 지부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노조위원장으로 당시 윤창중 논설위원이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에 지나치게 비판적이라는 공정보도성명을 냈다. 2002년 5월에는 조선일보 김대중 편집인 퇴진 요구 서명에 동참했다고 한다.

2019년 4월 문화일보 편집국장이 된 후, 제69대 관훈클럽 총무를 맡는 등 언론계에서 활동 반경을 넓혔다. 법조언론인클럽회장을 맡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2021년 4월부터 논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는 국정원퇴직자 모임인 양지회 주최 토론회에도 참석하는 등 보수 행보를 보였다. 2023년 5월 서울대 출신 언론인 모임인 관악언론인회 회장을 맡았다. 

한편 박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KBS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됐던 김 전 사장은 방만 경영과 인사 문제 등으로 중도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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