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계양을 출마 유동규, "이재명과 손잡고 재판가고 돌아와서 유세"

polplaza 2024. 2. 15. 19:47
반응형

유동규 전 선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해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2024년 2월 1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에서  입당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통일당 후보로 인천 계양을에 나가겠다"며 "왜 지난 20년 동안 발전하지 않았는지 계양 주민들을 한분 한분 찾아뵙고 설득하고 이해시켜서 제가 반드시 1등을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천 계양을 출마선언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자유통일당 유튜브 캡처)

300x250

유 전 본부장은 "분당에서 원주민의 땅을 헐값에 수용해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 행정권을 남용한 정치인이 있다. 기자와 검찰 출신의 변호사와 함께 인허가권을 쥐고 흔들어 자기 지분을 확보한 그런 정치인이 있다"며 "그 사람이 바로 인천 계양을의 국회의원 이재명"이라고 말해 자신의 계양을 출마가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 전 본부장은 "계양을이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치는 국회의원의 방탄용으로 이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저 또한 이재명과 같은 공범이고 죄인"이라면서도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그런 범죄인들이 활개치고 국민들을 기만하고 속이고 하기 때문에, 그것을 방관할 수 없기 때문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장-홍대선이 계획되어 있다. 저는 대장역까지 들어오는 것을 박촌역까지 연결하는 것을 제1공약으로 삼겠다"며 "서울에 가장 인접한 계양을 인천의 관문이자 서울의 관문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교통부분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유통일당 유니폼 입혀주는 전광훈 목사)

유 전 본부장은 또 "이재명은 전과 4범이다. 검사 사칭도 하고 음주운전까지 있다"면서 "이재명과 함께 재판받고 있는데, 아마 이번 선거는 이재명과 함께 손잡고 재판가고 그 다음에 돌아와서 유세하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 앞에 보여드려기게 돼 참 마음 아프다는 생각도 든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유 전 본부장은 "법정에는 제가 늘 증인으로 출석하기 때문에 말을 하려고 하면 변호사가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요구한다. 조금이라도 질문을 하려고 하면 저보고 ‘증인은 질문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제가 (법정에서) 말을 할 수가 없었는데, tv 토론에 나가면 할말이 굉장히 많다"고 후보간 TV토론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왜냐하면 겪은 일이 10년간 한둘이 아니지 않겠나"라며 "제 앞에서 (이재명 대표가) 제 눈을 똑바로 보고 어떻게 말하는지 보고싶다. 국민들한테 사과할 의지가 없는지, 진실로 본인을 범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한번 낱낱이 밝혀볼 생각"이라고 이 대표와의 TV토론에 의욕을 불태웠다.

하지만 TV토론에 나가기 위해서는 여론조사에서 최소 5% 이상 지지율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다. 유 전 본부장이 5% 이상 지지를 얻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거부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전 본부장이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율을 얻는다면, 이 대표로선 매우 곤혹스런 상황이 될 수 있다. 이 대표가 거부하더라도, TV토론 주관 방송사에서 5% 이상 지지 후보를 배제할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대표에 맞서 양자 대결을 벌일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의 득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고, 원 전 장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