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 49개 선거구 중 19곳을 단수 후보 지역으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024년 2월 1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이 소재한 용산을 선거구를 비롯해 동작갑 동작을 서초갑 송파갑 송파을 광진갑 광진을 강동을 서대문갑 관악갑 동대문을 강북갑 도봉갑 도봉을 강서갑 강서병 구로갑 구로을 선거구 등 19곳를 단수 후보 지역으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단수 후보 선거구에서 제외된 나머지 30곳에 대해서는 경선이나 우선 추천(전략공천), 또는 재공모 지역으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수 후보 지역 별로 공천 후보자 명단에 오른 인사들을 살펴보면, 윤석열 정권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용산), 강남갑에서 선거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 구청장 출신의 조은희 의원(서초갑), 아나운서 출신의 배현진 의원(송파을), 그리고 전북 남원·임실·순창 지역구를 벗어나 서울 입성을 노려온 이용호 의원(서대문갑) 등 현직 국회의원은 5명이다.
지난 4년간 국회 복귀를 노려온 나경원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동작을)를 비롯해, 민주당 고민정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고 공언해온 오신환 전 의원(광진구을), 호남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김경진 전 의원(동대문을), 재선 의원 출신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5번 출마하는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 강서구에서만 18대 총선부터 5번째 출마하는, 초선 출신의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20대 총선부터 강동을에서 3번째 도전하는 이재영 전 의원 등 6명은 전직 국회의원 출신이다.
또, 국민의힘 서울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진영 변호사(동작갑)와 경희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광진갑),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김재섭 전 도봉갑 당협위원장(도봉갑) 등 3명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같은 선거구에서 연속 출마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당 사무처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김일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윈회 전문위원(강서병)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서울 시의원에 이어 관악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던 유종필 전 청장(관악갑)도 단수 후보 명단에 올랐다.
지난 1월 퇴사 전부터 정계 진출 의사를 밝혀온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시사제작국장)는 보수 우세 지역(송파갑)에서 단수 공천후보로 결정됐다. 반면 같은 언론인 출신인 호준석 전 YTN 앵커는 보수 약세 지역(구로갑)에서 단수 후보가 됐다.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전상범 전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보수의 험지로 분류되는 강북갑을 자청해 단수 공천후보를 따냈다.
한편 박정훈 전 앵커에게 송파갑 지역구를 내준 김웅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선언을 해 컷오프를 피했다. 단수 공천후보 지역에서 제외된 서울 선거구 30곳 가운데 종로(최재형), 강남을(박진), 강남병(유경준), 서초을(박성중)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버티는 4곳은 경선이 예상되지만 막판 컷오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 해운대갑 지역구를 떠나 서울(중구·성동구을)에 도전장을 낸 하태경 의원도 단수 후보 대상에서 빠졌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에서 국가보훈부장관을 지낸 박민식 의원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지낸 이영 전 의원도 영등포을과 중·성동을에 각각 도전장을 냈지만 단수후보 명단에서 배제됐다. 이들은 당내 경선으로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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