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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사건에 언급된 고위급 '경찰총장'.. 구하라 씨가 결정적 제보

polplaza 2024. 5. 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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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K팝 스타들이 연류돼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켰던 버닝썬 사건의 배후를 봐준 것으로 알려진 '경찰총장'을 밝히는데 가수 고(故) 구하라 씨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BBC뉴스코리아가 2024년 5월 19일 게시한 '버닝썬' 관련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가수 정준영 씨 등이 참여한 단체 카톡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존 인물임을 구하라 씨가 확인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버닝썬사건을 취재했던 강기윤 SBS 기자는 이날 공개된 BBC뉴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그 단체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그 경찰이라는 사람, 그 사람은 누굴까. 그게 너무나 중요한 키포인트였다"면서 "가장 풀리지 않는 문제였고 또 숙제이기도 했었는데 구하라 씨가 등장해서 그 물꼬를 사실 터주었다"고 증언했다.

(고 구하라 씨/구하라 sns)


강 기자는 "그 때 하라 씨가 했던 얘기는 (친분이 있는) 그들이 휴대폰을 할 때 본 적이 있었는데 '걔네 거기에 진짜 이상한 거 많아요' '기자님이 얘기하신 게 맞아요'라고 했다"며 "그래서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하라 씨가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라고 (협조를 구했다)"고 했다.

강 기자는 "당시 구하라 씨가 최종훈 씨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 부분을 대신 물어봐줬던 것 같다"면서 "최종훈 씨가 저한테 '경찰총장'이라는 그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로 윤규군이라는 실제 있는 경찰이었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최종훈이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것"이라고 했다. 구하라 씨의 오빠인 구 모씨도 "당시 동생이 최종훈 씨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다"고 강 기자의 말을 뒷받침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구하라 씨의 SNS에 들어가 "당신의 용기를 잊지 않을게요. 늦게 알아서 미안해요" "하라야, 오늘도 사랑한다" "버닝썬 사건이 밝혀지는 데 너무나 큰 도움을 주셨다는 걸 처음 알았다. 피해자로서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쉽지 않으셨을 텐데 너무나 감사하고 존경스러운 마음뿐이다. 다 부디 편히 쉬고 계시길 바란다" 등의 추모의 글을 남겼다.

(고 구하라 씨의 SNS에 달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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