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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전 의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polplaza 2024. 9.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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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아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박 전 의원은 2024년 9월 9일 SNS를 통해 "50년같은 닷새가 흘렀다. 몸보다 마음이 더 아픈 시간이었다"면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결과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나는 우리 자유우파에도 원로그룹이 존재하고, 그분들의 의사가 사회 곳곳에 반영되기를 오랫동안 갈구해왔고 그 길에 노력해 왔다"면서 "2018년 처음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것도 원로분들의 간곡한 부탁에 따른 결과였듯이 이번에도 그 원로그룹의 우려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는 이번 2024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에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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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나의 결정이 앞으로 우리 자유우파사회에서도 원로분들의 존재와 사회적 역할이 인정되고 존중되어 원로분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교육과 그로 인한 국가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갑자기 치뤄지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부디 83만 명의 우리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21세기에 걸맞는 교육정책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분이 선택되기를 진심으로 앙망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이 저를 성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박선영 전 의원의 2024.9.9.자 SNS 캡처)

보수 성향의 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2022년 잇따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보수 진영은 후보 단일화 실패로 후보들이 난립한 반면 진보 진영은 조희연 후보로 사실상 단일화에 성공해 조 후보가 3연속 교육감 선거에 당성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현재 보수 성향의 교육감 후보로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홍후조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2018년 서울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후보 공약 웹포스터/출처: 박선영 SNS)


한편 2014년부터 교육감 선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해직교사 등 5명을 부당 특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8월 29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확정받아 불명예 퇴진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교육감직을 상실하게 된다. 조 교육감의 잔여 임기는 약 2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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