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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장기표 후보 단식장 전격 방문

polplaza 2021. 8.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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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8월 19일 오전 광화문 정부청사 정문 앞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조정해달라며 '국민고통 동참 단식'을 시작한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를 전격 방문, 당장 바꾸기는 힘들지만 정부 정책에 꼼꼼히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저녁 모임 2인 이내 제한을 4인까지 풀어달라'는 장 후보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금 당장 그렇게 풀면 지금 (확진자수가) 2천명이 넘는데 자칫하면 (정부가) 방역을 안한다. 이렇게 오해를 받는다"면서 "한 2주 하다가 선생님이 하신 말씀 대로 (확진자수가) 다운된다 싶으면 그렇게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당장은 사람을 2인에서 4인 줘버리면 그냥 또 난리가 난다. 이게 숫자를 못잡으면 또 사람들이 그렇다"면서도 "하여튼 뜻을 알겠다"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김 총리는 "오늘 안그래도 중기부장관이 와가지고 '이 사람들 다 죽이고 난 뒤에 방역이 무슨 소용이냐?'고 (하는 말을) 들었다"면서 "저희들이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장기표, "요식업 문닫고 있어... 저녁 2인 이내 모임을 4인 이내로 확대해 달라"
김부겸, "소상공인 자영업자 힘든 것 잘 알아.. 정부 정책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겠다"

김 총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오늘 장기표 선생님이 그분들의 힘든 사정을 전해 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꼭 참조해서 정부 정책을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장 후보는 "요즘 요식업들, 식당들. 오후 6시 이후 네사람에서 두사람으로 줄인 게 하늘과 땅 차이다. 두 사람으로 하면 식당은 문 닫으란 거고, 실제로 또 문닫고 "라며 정부가 오후 6시 이후 2인 이내로 제한한 방역수칙을 4인 이내로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장기표 후보는 또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자영업자들이 저렇게 어려운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내가 고통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딱 이틀만 밥을 안먹기로 했다"고 단식 시위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장 후보는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해 '저녁 모임 2인. 이내 제한을 4인 이내로 풀어달라'는 요지의 서한을 총리에게 전달했다.

한편 김부겸 총리는 "여기 뭐라도 치고 하셔야지, 이 땡볕에 계시면 어떻게 (하시느냐)?"고 노상에서 1인 단식 시위를 시작한 장 후보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했다. 장 후보는 과거 민중당과 민주화운동을 한 김 총리의 대학 및 민주화운동 세대의 선배이다.


(단식 중인 장기표 후보(오른쪽)를 방문한 김부겸 총리(가운데)/왼쪽은 오영식 총리비서실장)

 

(장기표 후보의 요구 사항을 청취하는 김부겸 총리(왼쪽))

 

(정부의 입장을 장기표 후보에게 설명하는 김부겸 총리(왼쪽))

 

('총리 앞으로 쓴 서한'을 전달받는 김부겸 총리(왼쪽))

 

(저녁 2인 이내 모임을 4인 이내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장기표 후보)

 

(김부겸 총리 방문에 앞서 장기표 후보를 만나 요구사항을 듣는 총리실 직원들(오른쪽))

 

(정부 청사 앞에서 1인 단식 시위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는 장기표 후보)




김부겸 총리, 장기표 후보 단식장 전격 방문(202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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