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10월 12일 "350억 로비 비용 얘기 이런 얘기들을 저희끼리 했었다"면서 "그 50억씩 7명한테 350억 주기로 했다는 그 얘기"라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이 공론화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남 변호사는 이날 JTBC와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회장이 350억 로비 비용이 든다는 얘기, 비용 문제로 다툴 때 이게 큰일 나겠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j7YoA/btrhzSqWSFa/0GQtYOmttqcMdoFkjkcNN0/img.png)
남 변호사는 7명이 누구인지에 대해 "저희는 계속 들었다. 그래서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니들이 이런 비용을 내라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계속 부딪혔다"며 "기사에 보면 다 나오는 분들 이름을 저도 그때 다 들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소위 '50억 원 클럽'이라며 6명의 실명을 공개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 등이 포함됐다. 실명 공개된 일부 인사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발했다.
남 변호사가 '저희'와 '니들'이라고 지칭한 사람은 인터뷰 맥락상 남 변호사 본인과 녹취록을 만든 정영학 회계사를 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https://blog.kakaocdn.net/dn/bsYmpK/btrhB2fydSC/HO57eyb6kDYg5XysblvCYK/img.png)
남 변호사는 또 김만배 씨가 자신의 지분 중 절반은 '그 분'의 것이라고 말한 '그분'에 대해 "사실 저는 '그 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녹취록에 있으니까 맞을 것이다. 근데, 그분이 누군지 유동규인지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을까"라고 즉답을 피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4Xz0i/btrhB0Pz6da/uZlyA7zNKgK9jz9VjiVYsk/img.png)
그는 그러나 "그냥 저희들끼리 있었을 때는 형, 동생 이었다"면서, '그 사이에서 가장 큰 형이 누구였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만배 회장님이다"라고 대답했다.
![](https://blog.kakaocdn.net/dn/XuFgG/btrhqLs7QdE/N2YDPg37amDBYmwiIURyA0/img.png)
그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의 의사결정권자에 대해 "성남도시개발의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유동규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https://blog.kakaocdn.net/dn/bkSe9L/btrhyJ85P3t/LrElpn6xuFdBqDG02WlaV0/img.png)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지분에 대해 "'내 지분의 절반이 유동규 거다'라는 녹취가 있다고 들었다. 저도 유동규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김만배 회장으로 부터 들은 사실도 있다"며 "진위가 어떤지는 김만배 회장이랑 유동규 본부장 두 분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곧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https://blog.kakaocdn.net/dn/yVtUn/btrhxsfHE11/b3uI0tK92sI8uiVLsSoJnk/img.png)
남 변호사는 수일내로 귀국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JTBC는 전했다.
'사이버정치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영하, 이재명 후보 '허위사실 공표' 고발 (0) | 2021.10.13 |
---|---|
이낙연 캠프 설훈, "모든 책임은 당지도부에 있다" (0) | 2021.10.13 |
윤석열, "김만배의 '그분'은 이재명" (0) | 2021.10.12 |
'1타강사' 원희룡, '대장동 강의'에 승부수 띄우나 (0) | 2021.10.11 |
권경애 변호사, "조국이 조용하네" (0) | 2021.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