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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씨, 조국 딸과 아내 위해 후원금 냈는데

polplaza 2022. 1. 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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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녹취록'을 최초 제보한 이병철 씨가 최근 숨진채 발견돼 정치권과 법조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재명 후보가 연루된 의혹 사건의 당사자 가운데 3번째 사망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하여, 이미 유한기(2021.12.10)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2021.12.2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제1처장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13일 경찰과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 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8시 4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의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 씨는 이불을 덮고 엎드려 있었으며, 옆에 약봉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친누나가 최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한기 씨의 사망이 알려진 지난 2021년 12월 10일 페이스북에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거 볼 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자살하는 일이 결단코 없을 것임을 대외에 공식화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그의 죽음은 유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구나, 이병철 씨는 약 19년간 민주당 당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조국 사태 때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조민)을 위해 집회 후원금을 송금하고, 조국 전 장관의 아내(정경심)를 위해 서초동집회 주최 측에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이 씨는 서초동 집회 주최측에 후원금을 보내는 모습을 본 딸에게 용돈을 주면서 '수습'하고, "제발 아빠 아내나 좀 찾아오라"고 타박하던 딸의 모습을 기록에 남겼다.

이 글을 본 한 네티즌은 이 글의 전문을 캡처에 조국 전 장관에게 트윗계정으로 보냈다. 이 네티즌은 "아빠 하나 의지한 이병철님의 딸이 너무 불쌍하다"면서 "수없이 이 글을 봤을텐데 모른 척하는 거.. 너무 잔인하군요."하고 조국 전 장관을 겨냥했다.

(조국 수호 서초동집회 주최측에 후원금을 보냈다는 이병철 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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