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조국, '김건희 가짜뉴스' 올렸다가 삭제했지만

polplaza 2022. 1.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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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가짜뉴스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한 사실이 드러나 그 배경에 의혹을 낳고 있다. 

조 전 장관은 1월 24일 SNS에 "10-20대에 대한 김건희의 생각"이라며 김건희 씨가 10~20대를 폄훼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 화면를 올렸다. 외형상 김 씨의 7시간 전화 녹음파일을 방송한 유튜브 서울의소리의 영상을 캡처한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영상에 적힌 "한국의 10대 20대들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저능아들이야" "지들이 되는 것 없고 인생은 멍청하니까"라는 발언이 모두 조작됐다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이 이런 가짜뉴스를 버젓이 SNS에 공유하면서 김 씨를 비판하려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낳았다. 그는 일부 언론에 "가짜 뉴스임을 확인하고 즉각 삭제했다"고 주장했으나, 사과했다는 말은 없다. 법과 정의를 강조하는 서울법대 교수인 그가 처음부터 가짜뉴스인지 의심하지 않고 올렸다는 것은 의문을 낳는다. 그는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해당 게시물은 다른 네티즌이 캡처해 인터넷에 남아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씨의 전화 녹취록에 없는 내용을 마치 김 씨의 발언처럼 조작하여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을 고발해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김 씨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의도적으로 조작된 게시물이 인터넷상에 유포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선일이 다가올 수록 이런 가짜뉴스가 범람할 것으로 보고 앞으로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자신의 SNS에 김건희 씨 뿐만 아니라 그의 남편 윤석열 후보에 대해 비판적이거 의혹 제기 기사 등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적이거나 의혹제기 보도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이 SNS에 공유했다가 삭제한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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