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최순실의 개명 이후 이름) 씨의 딸 정유라 씨가 2022년 5월 4일 국정농단사건 이후 6년만에 언론에 모습을 나타내 조국 전 법무장관, 안민석 국회의원, 방송인 김어준 씨와 주진우 씨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전 장관 등 4명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어 경찰청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 씨는 회견에서 "제 인생이 많이 망가지게 된 것은 국회의원들의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사실 유포와 최소한의 확인사살도 없이 받아 적은 언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서 무조건 말해가지고 한사람 인생 끝장나는 경우는 결코 없어야 된다. 그래서 이걸 일벌백계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씨는 회견 도중 아들을 언급할 때는 복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정 씨는 이날 오후 SNS에 "고소하고 왔습니다. 허위사실 유포하신 의원님들 한분도 예외없습니다. 좌우를 막론하고 두번다시 허위사실로 일상이 망가지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적었다.
김세의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올바른 진실을 찾는데 열심히 당당히 싸워나갈 것"이라며 "조국, 안민석, 김어준, 주진우 4명에 대한 고소 고발을 시작으로 잘못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악질범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울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회견에서 정유라 씨가 조국 장관 등 4명을 고소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 "2017년 1월 지난 2014년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 씨가 친구 10명 정도 한테만 공개했던 A4 용지 2장에 달하는 내용 중 2줄을 발췌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의 탄핵집회, 촛불집회에 불을 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돈 없는 너의 부모를 욕해’, 그걸 고2 때 썼던 것은 친구와 싸우다 우발적으로 나왔던 대화이고, 국민을 상대로 했던 것이 아니었고 그런 취지가 아니었다"면서 "(그런데 조 전 장관은) 그렇게 얘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정 씨를 가장 나쁜 마녀로 만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정유라 씨 가족이 해외에 300조원 숨겨놨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퍼뜨려 언론의 폭력적인 관심 집중으로 한살배기 아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밀고, 정유라 씨가 공항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끌려오게 만든 장본인"이라며 "이제 와서 안 의원은 '300조 말도 꺼낸 적이 없다'고 발뼘하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김어준, 주진우 씨에 대해 "온갖 방송을 통해 온갖 말을 해왔다"며 "특히 주진우는 ‘정유라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딸이다’ 라는 식의 암시를 수도 없이 해왔다. 김어준도 정유라 씨가 수많은 비자금 이런 것을 숨겨놨을 것이다, 온갖 얘기를 해왔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난 후 추가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으로는 손혜원 추미애 박영선 차례이다. 기다려라"고 말해 추가 고소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위 사진: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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