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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위원장, "청년을 장식품과 소포품으로 쓰고 버려"

polplaza 2022. 7.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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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22년 7월 4일 당 비대위에서 자신의 당권 도전을 막은데 대해 "민주당은 그동안 청년을 장식품과 소모품으로 쓰고 버리는 일을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SNS에 올린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의원은 무엇이 두려운가'라는 글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다원주의에 기반한 대중정치를 포기하고, 폭력적 팬덤정치로 쪼그라드는 길을 선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박지현 SNS)


박 전 위원장은 또 "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저에게 뒤집어씌웠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반성과 쇄신을 외치는 제 입을 막고 침묵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우리가 반성과 쇄신을 할 테니 ‘너는 뒤로 빠져라’ 말하고 있다"면서 "저는 이재명 의원, 97그룹과 함께 쇄신경쟁을 하고 싶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제가 신상의 위협을 무릅쓰고 얼굴을 공개하고 대선에 뛰어든 것은 단순히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별과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의 해방을 위한 것이었다"며 "그래서 박완주 의원을 제명했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처럼회와 팬덤은 똘똘 뭉쳐 저를 공격했고, 이재명 의원은 침묵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장은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예외 인정할 사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묻는다"며 "당직 피선거권에서 6개월 안된 권리당원에게 예외를 적용할 수 있는 사유가 무엇인지 말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대선에서 2030 여성의 표를 모으고, 당 내 성폭력을 수습한 전직 비대위원장이 당에 기여한 바가 없느냐"며 "어느 정도 당에 기여를 해야, 어느 정도 ‘거물’이어야, 6개월이 되지않은 당원이 당직의 피선거권을 가질 수 있느냐"고 따졌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과 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대승적으로 결합해서 민주당을 더 키우는 꿈을 꾸었다. 그런데 민주당은 결국 한쪽 날개만 가지고 날겠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 같다"면서 "지금부터 청년과 함께, 민주당의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 국민과 '민주당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지현 2022.7.4.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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