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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교수, '윤석열 대통령 만든' 추미애 전 장관의 5가지 패착

polplaza 2022. 7.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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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민주당 지지자인 조기숙 교수(이화여대)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책임이 없지 않다며 '윤 대통령을 만든' 추미애 전 장관의 '5가지 패착'을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기숙 교수)


조 교수는 2022년 7월 7일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추미애 전 장관은 책임 없다?'라는 글에서 "오죽하면 페북에서도 추 장관을 어둠의 윤석열 후보 선대위원장이라고 불렀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저는 추미애 장관 임명을 가장 열렬히 환영했던 사람"이라며 "이유는 조국 교수와 달리 오랜 정치적 경험이 있으니 국민 여론에 유리하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다루리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당초에는 큰 기대를 걸었음을 드러냈다.


조 교수는 그러나 "추 장관은 진보적인 여성 장관인데 사용하는 언어가 보수당 남성 장관보다도 더 위압적이고, 권위적이었다"면서 "유권자가 여성 정치인에게는 이중 잣대를 갖는다는 것 정도는 알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들 관련 대응도 미숙했다"며 "진솔하게 머리 숙여 사과하면 될 일을 끝까지 우기다 나중에 사실로 밝혀졌는데도 사과는 커녕 허위사실 유포한 사람 법적 대응하겠다는 게 적반하장으로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총선 앞두고 윤 총장이 알아서 울산시장선거개입, 원전 등 정치수사 중지를 지시했는데, 그 이전에 추 장관은 이 수사를 막기 위해 담당 검사를 좌천시킴으로써 마치 문 정부에 권력형 비리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국민에게 심어주었다"며 "설령 유죄를 받아도 임기 말에 얼마든지 사면이 가능한 정치적 사건을 그렇게 무리하게 수사를 막을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런 인사는 보수정부에서 대통령의 형이나 후원자를 감옥에 보낼 때에도 없던 일"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등 돌리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어 "윤 총장 징계가 필요했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징계 사유를 무리하게 6-8개 만들어냄으로써 징계위에서조차 일부 무혐의 처분 받았다"면서 "결국 징계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고도 무리한 사유를 포함시킴으로써 재판에 이기고도 정치적으로는 참패 당하는 싸움을 했던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추 장관이 가만히 있었어야 한다고 말할 민주당 지지자는 없다"면서 "강성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는 흑백논리로 사안을 바라보고 응원했을지 몰라도, 적극적 부동층은 디테일에 제법 강한 전문직들이 많다. 그들에게 비춰진 이미지 싸움에서 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리하자면, 조 교수가 바라본 추 전 장관의 책임은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언어 사용 ▲아들 군문제 대응 미숙 ▲문재인 정부 권력형비리 수사검사들에 대한 좌천인사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사유 항목 무리한 추가 ▲지지자 중심의 정치행태 등 5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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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교수는 "추 장관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가장 큰 패착은 여론은 무시하고 유투브와 지지자만 바라보며 정치했다는 것이다. 심지어 부동산 정책까지도"라며 "탄핵으로 보수정당이 붕괴 돼 압도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서도 소수 지지층에만 경도 되니, 숨죽이던 보수 지지층은 살아나고 부동층 다수가 등 돌리게 되는 건 당연한 결과 아닐까"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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