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영지버섯 따는 법

polplaza 2022. 7. 9. 17:09
반응형

영지버섯은 항암 효과, 변비 예방 등 몸에 유익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 음용법은 따뜻한 차로 공복에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몇 년 전 산에서 우연히 밑동이 잘린 참나무 뿌리 근처에 핀 영지버섯을 보게 됐다. 그때 찍었던 사진을 여기에 올린다. 녀석은 한 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근처에도 한두 개씩 자라고 있었다. 영지는 5, 6월경 활동을 시작하여 8, 9월쯤 최대로 자란 후, 10월이면 사라진다고 한다. 영지는 단단해서 다년생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1년생 버섯이다. 송이버섯도 그렇듯이 때가 있다는 것이다.

영지버섯을 채취할 때 주의할 점은 포자가 붙은 뿌리를 남겨두는 것이다.
통째로 뽑아버리면 다음해에 영지를 딸 수 없다. 뿌리 밑동의 포자를 그 자리에 남겨두면 다음 해에도 그 포자에서 영지가 피어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영지버섯을 딸 때는 맨 아래 포자가 붙은 뿌리는 남겨서 흙으로 덮어주기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다음 해에 새로운 영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728x90
반응형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류헌 종이배  (0) 2022.07.15
배롱나무에 핀 '인심화심(人心花心)'  (0) 2022.07.14
곰팡이 왜 생기나  (0) 2022.07.09
"단식투쟁하기로 했나?"  (0) 2022.07.07
"인간이 덜 됐다"고 하기에...  (0) 2022.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