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의원, "탈북어부,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강제 북송"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19년 탈북 청년어부 북송사건에 대해 "마치 도살장에 강제로 끌려가는 소처럼 북송됐다"며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전 의원은 2022년 7월 12일 SNS에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강제 북송된 탈북어민들의 북송 당시 사진을 기록해두고 있었고, 오늘 통일부로부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이 담긴 자료를 제출 받았다"며 당시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실과 국정원은 귀순의향서에 자필 사인까지 한 어민 2명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닷새만에 일사천리로 북송을 진행했고, 오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 과정은 실로 처참했다"면서 "마치 도살장에 강제로 끌려가는 소처럼 북송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몸부림치는 두 20대 청년의 생사는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지금 알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탈북민의 인권과 생명을 경시했다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현재 검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로 당시 강제 북송 결정 당사자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철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애국가수' 이노(본명 김인호) 씨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서해안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에 분노해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라는 노래를 작사, 작곡해 불러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혜 의원 2022.7.12. sns 캡처)

(강제 북송에 저항하는 탈북어민(가운데)/사진: 전주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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