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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 관련 MBC에 보낸 질의서 보니

polplaza 2022. 9. 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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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영상'이 거듭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라는 자막을 넣어 사실을 왜곡 보도한 MBC방송에 5개항이 담긴 질의서를 보내 MBC 측의 답변을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2022년 9월 27일 MBC 박성제 사장 앞으로 보낸 이 질의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음성 전문가도 해석이 어려운 발음을 어떠한 근거로 특정하였는지 답변 부탁드린다"면서, 특히 "대통령실 등에 발언 취지 및 사실 확인을 위해 거친 절차는 무엇이었는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MBC 뉴스데스크 2022.9.22.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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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등에 발언 취지 및 사실 확인을 위해 거친 절차'라는 대목에서, MBC 측은 '자막 방송'을 내보내기 전에 윤 대통령의 발언 취지 및 사실 확인을 위해 대통령실 등에 소정의 절차를 거쳤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MBC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미리 들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왜곡 방송을 한 셈이 된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실은 MBC 보도와 관련해 해당 발언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면서 "하지만 MBC는 최초 보도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보도를 하면서 자사가 보도한 내용을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이라는 자막을 달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MBC가 보도한 내용을 '국내 언론 보도 내용'이라고 한 이유와 근거 ▲9월 25일 신수아 기자의 보도에서 '바이든'이라는 자막에 반론보도청구권 차원에서 '날리면'을 병기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그렇다면 대통령의 발언 중 '국회'라는 단어가 마치 미국 의회인 것처럼 별도 괄호로 미국이라 표기한 것은 해석이나 가치판단이 아닌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마지막으로,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고, 외교분쟁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미 국무부와 백악관에 즉시 입장을 요청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조속한 시일 내에 MBC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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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MBC방송에 보낸 질의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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