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문화방송 임현주 기자가 '신상털이'를 당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 안 하고 가짜뉴스를 생산해 퍼 나른 분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자 이메일로 공격하라며 메일주소 올리신 분들께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및 바이든 자막' 방송을 최초 보도한 것으로 알려진 임 기자는 2022년 9월 28일 SNS를 통해 "MBC 정치팀 국민의힘 출입기자 임현주입니다"라고 밝힌 후, "삼인성호 : 세 사람이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어낸다고 거짓말도 여러 번 반복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말이죠?"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임 기자는 "대통령 발언의 엠바고가 해제된 이후 10시 초반에 MBC 온라인 뉴스에 기자 리포트가 아닌 원본 영상이 올라갔던 걸 제가 최초 보도했다는 글이 올라오더니 표적이 됐고, 기자 신상털이가 시작됐다"면서 "진보 중도 보수 언론에서 모두 기자생활을 했던 사람을 색깔 프레임으로 낙인 찍어서 인터넷에 유포하고, 유튜브 방송하신 분들께 말씀드린다. 사과하시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집안의 어른들께서 유튜브나 온라인으로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해 철석같이 믿으셨던 분들이 너무 기가 막히고,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가짜뉴스의 실상을, 민낯을 보시고 심각성을 깨달으셨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MBC에는 임현주가 둘이다. 보도국 기자와 아나운서국 아나운서이다"면서 "이틀 전, 임현주 아나운서에게 인터넷에 가짜뉴스가 퍼져 두 사람 이력이 섞이고, 또 누군가는 사진도 바꿔서 퍼 나르던데, 나로 인해 현주 씨가 마음고생할까봐 미안해서 전화했다고 했더니 후배인 임 아나운서가 '선배님, 힘내세요'라고 말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임 기자는 "지금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분들, 제 메일로 공격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린다"면서 "당장 멈추세요. 멈추고 사과하면 선처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임 기자의 해당 글은 현재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임 기자는 이 글에서 "태어나서 전라도 광주에 딱 한번 가봤다"며 온라인에서 제기된 광주 출신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자신의 출신지가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러시아에 유학을 갔다가 대학 때 전공을 바꿨다고 했다. 경향신문에서 공채 수습기자를 시작한 후, 한국일보와 중앙일보(검찰 출입)를 거쳐 MBC에 경력 공채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16년 전 경향신문 수습기자 시절 임 기자를 소개한 한 인터넷 매체는 "미국 중심의 보도 아쉬워"라는 그의 발언을 헤드라인으로 뽑은 기사에서 "임현주 씨에게 러시아는 제2의 고향이다. 러시아에서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와 대학원까지 마치며 8년을 살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 인물 정보에 따르면, 그는 2018년 2월 '이달의 방송기자상', 민언련 '이달의 좋은 방송상 보도상'을 수상했다.
아래는 임 기자가 SNS에 올린 글의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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