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안면 신경마비 31일째... 침 2회차 맞다

polplaza 2023. 6.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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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지 31일째다.

오전에 예약된 병원 재활치료 대신 침을 맞으러 갔다. 지난번 갔던 그 곳이다. 2번째 침을 맞는 셈이다.

이번에도 지난 번과 같이 왼쪽 정강이와 발 등 부위에 침을 놓았다. "지난번에 침을 9개인가 10개 놓은 것 같은데 몇개 놓으셨냐"고 물어봤다. 침술사 아저씨는 대답 대신 웃으면서 침을 놓기만 했다. 하나, 둘, 셋... 속으로 세어봤다. 정강이와 발바닥에 총 8개를 놓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왼손 손등에 2개를 놓았다. 총 10개였다. 약 30분 후 침을 뽑았다.

다음 주 월요일 오전 방문 예약을 했다. 최소 3번은 맞아보기로 했으니 좀 기다려보기로 했다.

(정강이와 발등에 놓은 침)

 

(손등에 놓은 침)


침을 2회차 맞았는데, 내가 보고 느끼는 증세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 눈 주변으로 조임 현상이 여전히 심하고, 눈이 침침한 것도 지속되고 있다. 눈이 오른쪽은 홀로 감기지만 왼쪽은 홀로 감기지 않는다. 왼쪽 눈만 감으려고 하는데, 오른쪽 눈이 먼저 감기는 것은 비정상이다. 이런 비정상이 개선될 기미가 아직 없다. 

인공눈물을 몇번 눈에 넣었다. 과거엔 인공눈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은 생활의 일부가 됐다.

아침에 침 맞으러 가느라 일찍 일어나는 등 신경을 쓴 때문인지 하루 종일 피로감이 느껴졌다. 면역력 저하로 신경마비가 왔다면 면역력을 빨리 키우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그런데 심신이 계속 피로하다면 회복이 요원한 것이 아닐까. 몸과 마음에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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