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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지 56일째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오전에 병원에 들러 재활치료를 받았다. 전기자극과 적외선 치료였다. 하루 약 30분간 받는다. 이 치료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반드시 거치는 통과의례식같다. 하루이틀 재활치료를 받았다고 크게 개선된다는 느낌은 아직 없다. 그래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다싶어 다닌다.
오늘은 사무실 지인이 나를 보더니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럴 수밖에 없다. 내가 보기에도 항상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때는 악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좋아진 것 같다가도 나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저녁에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전화를 주셨다. 걱정이 크신 듯하다. 매주 토요일 저녁 내가 안부 전화를 드리는데, 요즘은 그 새를 못참으시고 전화를 하신다. 침 맞고 빨리 나으라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이게 말로 다 되는 일이 아니고 시간이 해결해 줄텐데 시간이 가도 크게 차도가 안 보이는 게 문제다.
조만간 집이나 사무실 근처 한방병원을 가볼까한다. 양방은 재활치료밖에 없으므로 한방병원에서 침치료를 병행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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