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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신경마비 진단을 받은 지 52일째다.
오늘은 재활치료를 받는 날이었다. 오전에 조금 늦었지만 전기자극과 적외선 치료를 받았다. 치료사는 "입이 가장 늦게 돌아온다"고 했다. 내가 "겉 보기로 입의 균형이 가장 안맞는다"고 했더니 그렇게 대답했다.
50일이 지나고 있는데 회복 속도가 아주 느리다. 왼쪽 눈꼬리 주변으로 조임 현상이 아직도 남아있다. 가끔씩 손가락으로 눈 꼬리 주변을 눌러 돌려준다. 그러면 잠시 시원하다. 조임 현상이 있을 때는 눈 주변 주름살이 덜 생긴다. 좋은 현상이 아니다.
사무실 사람들은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매일 보는데도 말이다. 내가 볼 때 하루 동안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런데 오랜 만에 보는 분들은 "빨리 낫도록 잘 먹고 푹 쉬어라"고 조언한다. 이 분들이 볼 때는 내 얼굴이 정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은 침 치료도 받으러 갈 예정이었으나 사무실 일로 늦어져서 못 갔다. 거리가 멀어서 주 중에 시간 내기가 힘들다. 전화로 "못가서 죄송하다"고 연락을 했더니, 침술사 아저씨는 "여기까지 오지말고 가까운 곳에 한의원이 많을 테니 거기서 침을 맞으라"고 했다. 1주일에 최소 2~3번은 맞아야 한다는데, 나는 1주일에 1~2번도 겨우 다녔다. 그런데 금주에는 한번도 못갔으니 할 말이 없다.
이제 주변에서 한의원을 찾아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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