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중 호우로 전국에서 인명 피해 등이 속출한 가운데,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관내 술찰을 돌면서 붕괴가 우려되는 도로를 미리 통제함으로써 큰 사고를 예방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023년 7월 22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박종우 시장은 지난 7월 14일 관내 폭우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에 나섰다가 다포-여차 구간의 일부 도로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 주변을 살펴본 후 "100% 붕괴된다. 당장 통제해야 한다"며 선제적으로 도로 통제를 지시했다. 해당 지점은 박 시장의 예상대로 하루만인 다음 날 붕괴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박 전 시장의 조치가 있은 지 하루 만에 해당 도로가 붕괴됐다"면서 "도로 붕괴 전에 빠른 판단으로 통제하지 않았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거제시에는 지난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약 406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거제시 연평균 강수량(2,228mm)의 약 20%가 7일 동안 집중됐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경찰서·소방서의 적극적인 협조와 직원들의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처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박 시장은 1971년 2월 생으로 거제고등학교와 거제대학교를 졸업했다. 거제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과 미조건설주식회사 대표을 지낸 그는 지난 2022년 7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제10대 거제시장으로 당선됐다. 현재 법무부 통영구치소 교정협의회 부회장, 거제상공회의소 특별위원, 고현중학교 운영위원장, 해병대전우회 부총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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