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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예언, "이재명 신화.. 점차 어두운 망각의 강 건너갈 것"

polplaza 2023. 9.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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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한 바 있는 신평 변호사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직후, 이 대표의 과거와 현재를 촌평하면서 미래를 전망한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 변호사는 2023년 9월 21일 SNS에 올린 '이재명 신화의 황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앞으로 법원의 영장심사단계에서 극히 편향적 정치성향을 가진 영장담당판사가 아닌 한 구속영장은 그대로 발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하고 "그에게는 완고하고 열성적인 지지층이 있으나, 일단 구속되고 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다. 인심은 조석변(朝夕變)으로, 그는 점차 어두운 망각의 강을 건너갈 것"이라고 예언했다.

(신평 변호사/ 신평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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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그는 촌놈 출신이다. 소년공의 쓰라린 아픔을 딛고 어렵게 공부하여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 정치에 흥미를 갖게 되어 천신만고 끝에 성남시장을 하고, 거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지사를 거쳐, 당당한 여권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나 아슬아슬한 표차로 낙선의 분루를 삼켰다"면서 "그래도 국회의원을 거쳐, 제1야당이자 압도적으로 국회를 지배하는 당의 대표가 되었다. 이 엄청난 이재명 신화가 이제 황혼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해는 곧 서산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이재명 당대표는 사실은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닌 사람"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과점 주주인 이해찬 선생의 점지에 의해 운동권세력의 떠받들림으로 당대표가 되긴 했어도 그의 본질은 그 세력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해찬 선생을 필두로 하는 세력은 이재명 신화가 저물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신 변호사는 "한국의 민주당은 진정한 진보세력과 위장진보세력이 이상하게도 일체를 이룬 정당"이라고 비판하고 "운동권세력은 대체로 후자 쪽이다. 이제 점차 양자가 틈을 벌리며,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 제방면에서 약자, 소수자 편에 서는 진정한 진보세력이 보다 선명하게 우리 앞에 나타날 것으로 희망한다"고 오히려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재명 당대표와 한때 좋은 인연을 맺었던 사람으로서 그의 불행을 깊이 동정한다"면서도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 그의 신화가 점차 저무는 것은 역사적으로 보아 이처럼 올바른 일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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