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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주식투자 광고에 등장.. '가짜계정'

polplaza 2023. 10. 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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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주식투자에 참여할 것을 권유하는 광고의 모델로 나타나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을 낳고 있다.

2023년 10월 6일 페이스북에 김 전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단 계정에서 자신의 사진과 함께 주식투자에 참여할 것을 권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종인 선생과는 무관하게 누군가 도용하는 것 같은데" "광고? 사고 아닌가요?" "이거 김종인이 아니다. 사기다" "김종인 님 이런 말과 글 쓸 분 절대 아니다"라며 '가짜 계정 및 가짜 글'로 판단했다. 그러나 일부는 "아직 존재감 증명하시네요" "뭐가 그렇게 하고 싶을까" "이제 주식도 하십니까?" 등 진짜 계정으로 받아들이는 반응도 나왔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주식투자 광고' 가짜계정에 대한 네티즌들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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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 글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김종인이라고 한다. 저는 제3대 경제수석비서관이자 대한발전전략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면서 "저는 전문적인 배경과 전문 지식을 토대로 주식 시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창출해 왔다. 저의 방법을 진심으로 공유하여 여러분이 주식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주식 투자는 연봉보다 수십 배, 심지어 수백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저는 수십 년간의 주식 투자 경험을 무료로 공유하고, 제 안내에 따라 진행하시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0% 이상의 손실을 입은 적이 없기 때문에 80%의 성공률을 보장한다"고 했다. 

그리고 사진 아래에 '왜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더 알아보기'를 클릭하면, 김 전 비대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또 다른 광고 페이지가 뜬다. 이 페이지에는 "저는 제3대 경제수석비서관이자 대한발전전략연구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제가 예측한 모든 추세는 30%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카카오톡 추가하기 클릭'이 나온다.  '카카오톡 추가하기 클릭'을 클릭해 보니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라는 페이지가 떴다. 

결국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등장하는 이 계정과 글은 '가짜'임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에 '김종인'을 검색해보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볼 수 있다. 주식을 권유하는 '광고' 계정은 이름을 도용한 가짜 계정인 셈이다. 가짜 계정이라면, 그 내용 또한 김 전 비대위원장과 무관하게 '가짜 글'임을 직감할 수 있다.

페이스북을 볼 때, 믿을만한 내용인지 아닌지는 계정의 이름 바로 아래에 나타나는 '광고'라는 문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광고'라는 문구는 누군가가 페이스북에 광고를 낼 때 반드시 표시되는 것이다. 이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주식투자 권유 글을 게시한 계정도 이름 바로 아래에 '광고'라는 표시가 나타나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워낙 유명인이라 평소 성품으로 볼 때, 이런 광고를 할 이유가 전혀 없으므로 가짜 광고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페이스북 글을 볼 때, 적어도 계정 소유자의 이름 아래에 뜨는 '광고'라는 표시를 확인한다면 '가짜 계정'이나 '현혹하는 글'에 속아넘어가지 않을 않을 수 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도용한 주식권유 페이스북 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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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도용한 주식권유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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