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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비례대표 여론조사로 본 예상 의석수

polplaza 2024. 4. 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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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각당이 차지할 비례대표 국회의원 수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정수는 46명이다.

비례대표 의원 정수가 47명이었던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이 19석,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 정의당이 5석, 국민의당이 3석, 열린민주당이 3석을 각각 차지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창당해 약 77%의 의석을 확보해갔다.

그러나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는 양대 정당이 지난 21대 총선 때 처럼 비례위성정당을 창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선자수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권 순번이 크게 앞당겨 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주된 이유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비례대표만 후보를 낸 조국혁신당이 거대 양당을 위협할 정도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보름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중반 대의 지지율을 유지해 심지어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1대 총선의 비례대표 판세가 양당 구도였다면 이번에는 3당 구도로 형성돼 3당이 비례대표 의석수를 3등분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여기에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자유통일당, 가락특권폐지당 등 제3지대 군소 정당들이 2~5%의 지지율을 보여 최소 4석에서 최대 7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SBS 여론조사 2024.4.4. 보도 갭처)


여론조사 공표금지기간이 시작된 2024년 4월 4일 SBS가 보도한, 지난 4월 1일부터 3일까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조사한 비례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0%, 조국혁신당이 24%,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1%로 3개 정당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준으로 3당의 비례 의석수는 국민의미래 14석, 조국혁신당 11석, 더불어민주연합 10석이 예상된다. 3당의 의석수를 합치면 35석이다. 지난 21대 총선 대비, 국민의힘은 5석, 더불어민주당은 7석이 감소되는 모양새이다. 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유권자들의 정치 성향이 겹쳐 서로 '땅따먹기 쟁탈전' 양상을 띨 수 있다. 한쪽의 의석수가 늘어나면 다른 한쪽은 감소한다는 의미이다. 군소정당들 가운데는 개혁신당(4%) 2석, 녹색정의당(3%) 1석, 자유통일당(3%) 1석이 각각 예상된다.

이 여론조사에서 언급된 정당 외에 기타정당(2%), 지지정당 없음(8%), 모름/무응답(5%)를 합치면 15%로, 이는 7개 의석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선거 당일 7개 의석 중 일부는 주요 3당으로, 일부는 군소정당으로 나눠지게 될 것이다. 이낙연 전 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 3%를 모을 수 있을지, 국회의원 특권폐지를 내세운 가락특권폐지당 등 여론조사업체들이 언급조차하지 않은 군소정당들 가운데서 의외의 3% 지지를 받을 있을 지는 두고볼 일이다.

SBS의 이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3일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이다. 응답률은 20.3%.

(머니투데이 2024.4.4. 보도 내용 캡처)

한편 머니투데이는 2024년 4월 4일자 보도에서 지난 3월21일부터 4월2일까지 실시된 4개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하여 각당의 비례대표 의석수를 예측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국민의미래가 14~16석, 조국혁신당이 13~14석, 더불어민주연합이 9~10석, 개혁신당이 2석, 새로운미래가 0~2석, 녹색정의당이 0~1석이다. 이 기사에는 SBS 여론조사에서 3%의 지지율을 나타낸 자유통일당은 언급되지 않았다.

위에 언급된 각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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