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악동 거상술! 흔치않은 생경한 용어이다. 치과에서 처음 듣고 깜짝 놀랐다. 상악동 거상술이 뭐냐고? 상악동 거상술이 무슨 수술 이름이냐고...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 어느 치과에 갔더니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인공뼈를 심는 상악동 거상술을 먼저 해야 하겠다고 했다. 간호사가 뭐라고 설명을 하는데, 처음 듣는 용어라 쉽게 이해하기 힘들었다. 잇몸 위쪽 좌우의 비워있는 공간을 상악동이라 하며, 거상술이란 잇몸 쪽으로 내려온 상악동을 들어올리는 수술이라고 했다. 들어올리는 부분에는 인공뼈를 심어서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어느 부분을 설명하는 지 헷갈려 잇몸 전체를 촬영한 CT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들었다.
상악동 거상술과 관련하여 다른 궁금한 사항도 생겨서 집에 와서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봤다.
상악동이란 한마디로 위턱뼈에서 광대뼈 사이에 있는 공간을 말한다. 사람에 따라서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윗니가 빠진 채로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 현상으로 상악동이 아래로 처지는, 즉 공간이 넓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잇몸뼈가 소실되거나 양이 줄어들어 약해지는 현상과 맞물려 있다. 선천적으로 약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여하튼 잇몸뼈가 얇아져 임플란트를 받쳐줄 힘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상악동의 하단부 얇은 막을 들어올리고 그곳에 인공뼈를 넣는 수술을 상악동 거상술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상악동은 입과 코 사이를 관통하는 공간이므로, 흔히 듣는 축농증이 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예민한 곳이라서 경험이 많은 전문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게 좋을 것이다.
사실 상악동 거상술을 하지 않고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좋겠지만, 잇몸뼈가 얇아진 상태라면 거의 필수 조치로 보인다. 잇몸뼈가 얇은 상태에서 임플란트했다가 잇몸 뿌리가 상악동 위를 치고 올라가서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뼈이식 재료에는 자가뼈이식재와 인공뼈, 동종골 등이 있다고 한다. 예전엔 자가뼈이식재가 좋다고 하였으나, 최근에는 인공뼈 개발 기술의 발달로 인공뼈가 더 낫다고 한다. 일부 치과에 따르면 인공뼈 1개당(0.25g) 50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인공뼈 4개가 필요하다면 200만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상악동거상술 비용은 별도다, 병원에 따라 다르겠지만 50~150만원 정도 한다. 임플란트 비용도 추가도 들어간다. 병원마다 다른데, 알아본 바로는 대략 80~160만원 정도 예상된다.
여기까지 상악동 거상술과 비용에 대해 살펴봤다.
상악동거상술이 끝나면, 인공뼈가 굳어질 때까지 몇 달 기다려야 한다. 그러고 나서 최종 목표인 임플란트를 심는다. 길게는 1년 갈 수 있다. 임플란트의 외관을 덮는 이빨 재질은 금, 지르코니아, 레진, 사기 등이 있는데, 재질이 단단하면서 자연 치아와 색깔이 가장 비슷한 것은 ‘지르코니아’라고 한다. 금 가격 못지않게 비싼 게 흠이다.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가격을 문의해봤더니, 1개당 150만원 정도한다고 한다. 지르코니아로 단순히 이빨을 씌우는 가격은 개당 60만원 이란다. 치과마다 가격이 다르겠지만, 치과는 돈 먹는 하마임이 분명하다.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런 생각이 한두번 든 것이 아니다.
이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충치나 염증을 키우면 그 자체로도 고생이다. 평소에 치아 관리하는 습관을 잘 길러야 할 것이다. 유전적으로 치아와 잇몸이 약하다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좋은 습관을 들여서 해로울 것은 없다.
상악동 거상술은 수술 과정이 추가되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는 만큼 '브릿지'로 대체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브릿지 비용은 재질에 따라 120~160만원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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