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다가, 이번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신평 변호사가 유튜브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를 향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신 변호사는 8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과연 강 기자는 이 엄중한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언론법 학자로서, 그리고 한국의 명예훼손 사건 처리의 실정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어두운 생각에 빠진다"며 "조금씩 드러나는 전후 사정으로 볼 때, 강 기자가 빠져나오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분석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지금부터 민형사재판의 종점에 이를 때까지 강 기자는 지옥 속에서 헤매어야 할 것"이라고 성토하면서, "더욱이 그 결과는 그에게 괴멸적인(devastating) 상황을 야기할지 모른다"고 최악의 상황을 경고했다.
한편 신 변호사는 이 글에서 강진구 기자 부부와의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강 기자가 지난 2019년 12월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 나왔을 때 무슨 일이든 도우려고 했다고 밝혔다. 강 기자의 가족들이 한 번씩 경주에 있는 자신의 집에 와서 묵어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신 변호사는 "강 기자가 기자생활 내내 심층보도 기사를 맡으면서 얼마나 큰 고초를 겪어왔는가를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그 안사람이 강 기자의 건강을 염려하며 토로하던 깊은 격정의 말들이 평소에도 한 번씩 자꾸 머리에 떠오른다"고도 했다.
그러나 강 기자가 최근 양재택 전 검사의 '치매 노모'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불법적인 행태와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인터뷰 내용을 정당화하고 있는 사실에 분노하여 차제에 절연하고, 법적대응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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