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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는 8월 13일 오후 국가보훈처 서울지청을 방문,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홍 대표는 "운동권 前科(전과)엔 보상금을 주면서 민주화보상금도 안받는 장기표의 월남전 참전수당은 왜 끊나?"라는 피킷을 들고 국가보훈처의 이중행태에 항의했다.
앞서 국가보훈처(경남지청)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을 장기표 선생에게 지급해오다가 지난 2월부터 갑자기 중단했다. 전과자에게는 참전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라고 한다.
장기표 선생은 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5차례 구속돼 9년간 옥살이를 했다. 과거 민주화운동의 전과는 오늘날 '훈장'과 '권력'이 돼 대부분의 민주화운동 전과자들은 민주화보상금도 받았다.
그러나 장기표 선생은 민주화보상금을 거부했다. 다만, 참전수당은 명예의 징표로 받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보훈처는 민주화운동의 전과를 빌미로 참전수당 지급을 중단했을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급했던 참전수당마저 환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는 민주화운동이 훈장과 권력이 되고 거액의 보상금도 주어지고, 누구에게는 명예로운 참전수당 지급을 끊어버리는 '전과'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보훈처 행정에서 발생한 셈이다.
활빈단 홍 대표는 "국가보훈처의 이중잣대에 분노하여 서울지방보훈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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