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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 국가보훈처(서울지청)에 항의 1인 시위

polplaza 2021. 8. 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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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활빈단의 홍정식 대표는 8월 13일 오후 국가보훈처 서울지청을 방문,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홍 대표는 "운동권 前科(전과)엔 보상금을 주면서 민주화보상금도 안받는 장기표의 월남전 참전수당은 왜 끊나?"라는 피킷을 들고 국가보훈처의 이중행태에 항의했다.

(서울지방보훈청 앞에서 1인 시위하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



앞서 국가보훈처(경남지청)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을 장기표 선생에게 지급해오다가 지난 2월부터 갑자기 중단했다. 전과자에게는 참전수당을 지급할 수 없다는 이유라고 한다.

장기표 선생은 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5차례 구속돼 9년간 옥살이를 했다. 과거 민주화운동의 전과는 오늘날 '훈장'과 '권력'이 돼 대부분의 민주화운동 전과자들은 민주화보상금도 받았다.


그러나 장기표 선생은 민주화보상금을 거부했다. 다만, 참전수당은 명예의 징표로 받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보훈처는 민주화운동의 전과를 빌미로 참전수당 지급을 중단했을뿐만 아니라, 그동안 지급했던 참전수당마저 환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누구에게는 민주화운동이 훈장과 권력이 되고 거액의 보상금도 주어지고, 누구에게는 명예로운 참전수당 지급을 끊어버리는 '전과'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보훈처 행정에서 발생한 셈이다.

(서울지방보훈청 앞에서 1인 시위하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



활빈단 홍 대표는 "국가보훈처의 이중잣대에 분노하여 서울지방보훈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보훈청 앞에서 1인 시위하는 활빈단 홍정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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