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농업창업, 광개토팜의 청송사과 시판

한 때 유력 정치인을 보좌하다가 수년 전 귀농하여 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혼신을 쏟고 있는 지인이 있다. 며칠 전 카톡으로 문자 메시지 하나를 받았다.

“[광개토팜] 청송사과를 준비했어요~^^”

블로그로 링크가 걸려 있었다. 링크를 눌러 블로그에 들어가 봤다.

“2021년 2월 1일 판매를 시작했어요~
네이버 검색창에 "광개토팜"을 치세요!”

청송사과를 설(구정)을 앞두고 판매한다는 소식이었다. 13개 5kg짜리 선물세트는 6만 5천 원, 28개 10kg짜리 베스트 선물세트는 8만 원, 30개짜리 10kg 가정용은 5만 원에 판매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입금계좌와 주소(문자) 보낼 곳을 친절하게 안내해놓고 있었다.

(상처 예방을 위한 꼭지 따기/ 출처: 광개토팜 블로그)

지인은 어느 날, 귀농․귀촌을 결심했다. 앞서 귀농했거나 귀농을 준비 중인 주변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정부기관에서 진행하는 관련 교육을 받았다. 농업인에게 필요한 각종 자격증도 여러 개 땄다고 한다.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각종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지어 귀농․귀촌인의 일자리 정보도 제공한다.

정부와 시․군에서는 고령화, 저출산, 도시화 등으로 급격한 인구 감소와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민의 농촌 유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농어업회의소․지역사회단체․농협 등은 텃밭 제공, 귀농인 대상 지역농산물 공급체계 구축, 사회적 기업 참여 및 일자리 알선·제공, 성공 귀농인 멘토 및 귀농․귀촌인의 농업·농촌 체험지(地)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금과 융자 등 금융 부분에도 혜택을 제공한다. 귀농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한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인은 ‘귀농 농업창업’ 과정을 밟아 농업회사법인 ‘(주)광개토팜’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농산물 생산 및 유통, 농식품 가공, 사료첨가제 납품, 귀농귀촌 정보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내걸었다. 그중 하나가 사과로 유명한 경북 청송에서 사과농장에서 생산된 사과를 유통, 판매하는 일이다.

지인은 지난해 추석 때는 선물용 사과를 시판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추석용 사과는 여름사과 품종이라 보관기간이 짧고,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늦가을에 수확하는 부사(후지) 품종은 겨울 동안 신선도와 맛을 유지할 수 있어서, 이듬해 6월까지 판매한다고 했다.

(사과 따기/ 출처: 광개토팜 블로그)

이번 설을 겨냥해 2월 1일부터 시판하고 있는 청송사과 선물세트는 늦가을에 수확한 부사 품종인 셈이다.
귀농 창업자로서, 농업회사법인인 광개토팜은 생산자 단체인 청송농협과 협의하여 청송사과의 유통과 판매를 진행 중이다. 올해 청송사과가 많이 팔려서 사과를 출하한 농민들과 판매하는 광개토팜, 농민들이 참여하는 청송농협 모두 상생하여 윈윈하기를 기원해본다.

광개토팜 판매 블로그

[광개토팜] 청송사과를 준비했어요~^^

한편 귀농·귀촌과 관련된 일반적인 정보는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 들어가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융자(농신보 포함)와 관련된 사항은 농협은행, 신청서류 작성 및 평가 관련 사항은 해당 시·군, 그 외 정책 관련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