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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남욱, "50억씩 7명에게 350억 주기로"

polplaza 2021. 10. 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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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10월 12일 "350억 로비 비용 얘기 이런 얘기들을 저희끼리 했었다"면서 "그 50억씩 7명한테 350억 주기로 했다는 그 얘기"라고 말했다.

대장동 사건이 공론화된 직후 미국으로 출국한 남 변호사는 이날 JTBC와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회장이 350억 로비 비용이 든다는 얘기, 비용 문제로 다툴 때 이게 큰일 나겠구나 생각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JTBC 10월 12일 뉴스 캡처)


남 변호사는 7명이 누구인지에 대해 "저희는 계속 들었다. 그래서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니들이 이런 비용을 내라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계속 부딪혔다"며 "기사에 보면 다 나오는 분들 이름을 저도 그때 다 들었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동안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소위 '50억 원 클럽'이라며 6명의 실명을 공개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이 공개한 명단에는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 등이 포함됐다. 실명 공개된 일부 인사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 반발했다.

남 변호사가 '저희'와 '니들'이라고 지칭한 사람은 인터뷰 맥락상 남 변호사 본인과 녹취록을 만든 정영학 회계사를 말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JTBC 10월 12일 뉴스 캡처)

남 변호사는 또 김만배 씨가 자신의 지분 중 절반은 '그 분'의 것이라고 말한 '그분'에 대해 "사실 저는 '그 분'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녹취록에 있으니까 맞을 것이다. 근데, 그분이 누군지 유동규인지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을까"라고 즉답을 피했다.

(JTBC 10월 12일 뉴스 캡처)


그는 그러나 "그냥 저희들끼리 있었을 때는 형, 동생 이었다"면서, '그 사이에서 가장 큰 형이 누구였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만배 회장님이다"라고 대답했다.


(JTBC 10월 12일 뉴스 캡처)


그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의 의사결정권자에 대해 "성남도시개발의 유동규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윗선까지는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유동규 본부장이 최종적으로 이 사업을 결정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JTBC 10월 12일 뉴스 캡처)


남 변호사는 화천대유의 지분에 대해 "'내 지분의 절반이 유동규 거다'라는 녹취가 있다고 들었다. 저도 유동규 본부장의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김만배 회장으로 부터 들은 사실도 있다"며 "진위가 어떤지는 김만배 회장이랑 유동규 본부장 두 분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은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 곧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JTBC 10월 12일 뉴스 캡처)



남 변호사는 수일내로 귀국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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