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02' 국번으로 시작하는 '780-9010'번 서울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SNS에 글을 올려 '허본좌(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별칭)의 전화번호'라고 알려주는 등 '허경영 논란'이 벌어졌다.
토요일(11월 13일) 또는 일요일(14일)에 이 번호(02-780-9010)의 전화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부재중 전화'가 온 사실을 알고 누가 전화했는지 궁금해했을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이 네이버 검색창을 이용해 해당 번호를 검색했더니, '친절한' 네이버에서 "검색한 번호는텔레마케팅/광고로 584번 이상 신고되었으며, 허경영 (으)로 확인됩니다"라고 알려준 것이다. 즉, 해당 번호는 허경영 대표가 광고/텔레마케팅용으로 사용하는 전화번호라는 것이다.
위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보면, 584회나 텔레마케팅/광고 전화번호로 신고됐을 정도로 다수 사람들이 신고를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925명이 위 검색 결과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면, 상당수 사람들이 부재중 전화를 받고 전화번호이 주인을 확인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검색에서 전화번호의 주인이 허본좌라고 하니까 대체로 그냥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실제로 전화를 받았던 사람은 부재중 전화번호만 남았던 사람들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했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럭저럭 넘어가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은 듯 하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카페에 "오전에 자다가 모르는 핸폰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허경영 홍보 문자도 아니고 음전전화가 모닝콜 해주네요 ㅎㅎ"라고 소회를 적었다. 이 네티즌은 "선거홍보 음성전화는 처음인데 어이가 없어 가족들에게 얘기했더니 그 전화를 저만 받은 게 아니네요. 온 식구가 다 받았다"며 "가족관계 어떻게 알고 보낸 건지 의문이다. 전화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제 받았어요. 7로 시작하는 번호로 ㅠ" "전 저녁에 8시경 운동하는데요 왕 짜증 나더군요" "저도 어제 왔는데 안받았어요. 황당했어요" "02 780 ㅋㅋㅋㅋ" "저희도 가족 모두! 주말에 기분깨는 전화네요" "남편도 좀 전에 받았는데 웃더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는 "저도 밤 8시 넘어 왔어요" "저도 어제.. 그냥 웃고 넘겼는데, 오늘 오전에는 신랑 핸폰으로왔어요. 순간 내 정보 신랑 정보가 어디서 샌걸까? 의문이 들었네요. ㅋㅋ" "저도 ㅋ" "전 오후에 받았습니다. 허경영입니다. 듣는 순간 그냥 끊어버려 무슨 내용인지 몰라요 ㅎㅎ" 등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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