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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이재명 후보는 출신보다 국가비전이 비천"

polplaza 2021. 12.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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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해오다 당원자격 정지 8개월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상이 교수(제주대)가 '비천한 집안 출신'임을 내세운 이 후보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 논조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이 교수는 12월 6일 SNS에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일 전북 군산에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제 출신이 비천함은 저의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 달라'고 한 발언들을 소개하면서 "이재명 후보의 문제는 출신이 아니라 국가비전의 비천함"이라고 쏘아붙였다.

(사진: 이상이 교수 페이스북)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우리 국민 누구도 탓하지 않았던 ‘출신의 비천함’을 스스로 거론하면서 자신을 향한 ‘사적 이력’, ‘공적 이력’, 그리고 ‘국가비전’에 대한 검증을 일부라도 모면하거나 약화시키려고 ‘잔꾀’를 부리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 대다수가 어려웠던 보릿고개와 개발도상의 시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고 이후 모두 전과4범이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게다가 최근 대다수 국민을 분노케 한 ‘흉악 살인 범죄자 심신미약 변호 건’과 ‘성남시장 때의 형수욕설 건’은 이재명 후보가 저지른 것이며, 이런 불의와 부도덕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출신의 비천함’과 무관하다"며 "경제사회적 불운을 타고났어도 평균 수준 이상으로 정의롭고 도덕적인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많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성남시장 시절의 대장동 게이트만 보더라도 이 후보는 법적 혹은 행정적 책임의 당사자"라면서 "특검 등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 배임 등의 죄가 밝혀진다면 범죄가 되고, 그게 아니라면 소수의 부동산 개발업자들에게 4천억 내지 1조 원 내외의 거대한 돈을 편취하도록 한 무능한 행정가가 되는 것이다. 경기지사 시절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과 경기도의 각종 인사 및 홍보비 논란도 앞으로 얼마나 크게 드러날지 지켜볼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것은 ‘출신의 비천함’과 무관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약 5년 전부터 ‘기본소득 나눠주는 국가’를 대한민국의 비전으로 제안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경지지사 재임 기간 내내 온갖 종류의 가짜 혹은 아류 기본소득을 준비하거나 부분적으로 시행했고, 코로나19 재난을 틈타 재난기본소득이란 이름으로 포퓰리즘 정치를 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한 지지가 낮으면 살짝 숨겼다가 다시 내놓기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도 ‘출신의 비천함’과 무관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으로 판단해볼 때, 그의 문제는 ‘출신의 비천함’이 아니라 ‘국가비전의 비천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상이 교수 2021.12.06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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