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정치마당

대장동 취재기자 사망 속보에 한 때 긴장 감돌아

polplaza 2022. 1. 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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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게이트'를 파헤치던 시사저널 유지만 기자가 1월 17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져 SNS와 정치권 주변에서는 고인의 사망 원인을 두고 한 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연합뉴스는 "유지만(시사저널 기자)씨 별세'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부고 소식이었다. 타사 소속의 취재기자 사망 소식을 '속보' 형식으로 전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그런데 연합뉴스는 후속 보도를 하지 않았다. 여기서 멈춘 것이다. 그로 인해 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유 기자는 사망하기 전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비리의혹을 집요하게 취재하여 보도하던 기자로 밝혀졌다. 이 바람에,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의혹 녹음파일을 최초 제보했던 이병철 씨가 며칠 전 한 모텔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대장동 사건의 제4사망자'로 회자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유 기자의 지인 등에 따르면, 고인은 그동안 암 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지인 등 극히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알리고, 외부에는 투병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투병 중에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파헤치지 위해 '이재명 초호화 변호인단 수임료, 화천대유에서 제공했을까' 등 대장동 관련 기사를 여러건 보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대장동 관련 취재를 많이 했다던 시사저널 유지만 기자의 부고 소식이 순식간에 웹상 게시판을 도배했다고 한다"며 "속도가 빛의 속도라서 상황을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사망 원인은 지병. 기자들 사이에서 암투병 중 사망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유지만 기자가 생전에 쓴 대장동 관련 기사/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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