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산업, 만화·애니메이션산업 크게 앞질러

[편집자주]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일 발표한 2007년 기준 ‘문화산업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릭터산업이 만화, 애니메이션산업을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나 수출, 수입 규모 면에서도 크게 앞질러 그동안 만화, 애니메이션산업에 치중해온 정부나 지자체의 문화산업 정책에 인식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다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외 홍보용으로 발송한 요약 자료의 제목과 내용의 전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발송, 2007년 문화산업통계조사 결과 요약 자료 및 전문]

문화산업 58조원 규모…수출도 13%↑
[2007년도 기준 통계 발표] 고용도 46만 명으로 5%↑

출판·음악·게임·방송 등을 포괄하는 우리나라 문화산업 총 매출액이 2007년 기준 58조6천14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수출액도 전년보다 13.3% 증가한 15억5천539만 달러, 산업 종사자수도 5.1% 증가한 45만8천910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07년 기준 ‘문화산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분야가 매출액을 비롯한 수출·고용 등 각 부문에서 최근 5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부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1998년 기준 이후 매년 실시해 온 ‘문화산업통계조사’는 2003년 기준부터는 통계청의 승인을 받아 이번까지 5회째 이르고 있다.

문화부에 따르면 문화산업 매출액은 2003년 44조1천956억원, 2004년 50조601억원, 2005년 53조9천481억원, 2006년 57조9천385억원, 2007년 58조6천147억원으로 연평균 7.31%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에듀테인먼트(32.1%), ▲캐릭터(12.4%), ▲출판(8.6%), ▲방송(8.4%), ▲애니메이션(7.8%), ▲만화(4.3%), ▲광고(3.5%) 분야의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게임(30.9%), ▲영화(13.0%), ▲음악(1.8%)산업분야는 감소했다.

별도로 조사한 ‘온라인 및 디지털 문화콘텐츠’ 부문은 5조7,652억원으로 약 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도 5조3,834억원 대비 약 7.1% 증가한 수치로 문화콘텐츠 제작 및 유통이 지속적으로 디지털화되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2007년 문화산업 총 수출액은 15억5천539만 달러로 2006년 13억7천315만 달러 보다 13.3% 증가했다.

대외 수출 역시 2003년 6억3천065만 달러, 2004년 9억3천936만 달러, 2005년 12억3천596만 달러, 2006년 13억7천315만 달러, 2007년 15억5천539만 달러로 연평균 25.3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 3억4천740만 달러(25.07%), ▲중국 3억593만 달러(22.07%), ▲일본 3억5천140만 달러(25.35%), ▲동남아시아 1억7천103만 달러(12.34%), ▲유럽 1억1천715만 달러(8.45%), ▲기타지역 9천317만 달러(6.72%)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산업 종사자수는 2007년 45만8천910명으로 2006년 43만6천685명에서 5.1%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출판, 만화, 음악, 애니메이션, 캐릭터, 에듀테인먼트 산업  6개 분야 현황 조사 결과, 기타(유통)(36.1%), 제작(27.9%), 관리(19.9%), 마케팅홍보(8.5%), 사업기획(4.6%), 연구개발(3.0%) 순으로 종사자가 많았다.

문화부는 문화산업 종사자수가 증가에 대해 ▲온라인게임 수출증가, ▲애니메이션 투자 및 수출 확대, ▲국내 캐릭터 인지도 상승, ▲에듀테인먼트 유료서비스 전환으로 인한 매출액 증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문화산업 매출에 따른 부가가치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3조6천4억원, 부가가치율은 40.34%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출판이 가장 큰 8조9천49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방송, 광고, 게임, 캐릭터산업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문화산업통계조사’ 결과를 기초로 하여 문화산업이 향후에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산업별 지형변화에 맞추어 지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실시되는 2008년 기준 문화산업통계조사는 영역이 확대된 콘텐츠산업에 대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조사 필요를 반영하여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과 02-3704-9612,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정책개발팀 김수진 02-2016-4144)

 

(출처: 행군의 아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