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또 막말.. "윤석열, 김건희로부터 성상납 의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윤석열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것으로 강력히 의심된다는 발언을 해 '막말파문'이 일고 있다.

'나꼼수' 출신의 김 씨는 2022년 3월 2일 SNS에 올린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라는 글에서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라고 윤 후보를 비난했다.

(윤 후보가 김건희 씨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것이 의심된다고 쓴 김용민씨의 SNS)

김 씨는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자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는 대목을 "김건희 최은순 모녀에게 갖은 특혜를 준 것이 강력하게 의심된다"라고 수정했다. '성상납' 부분을 삭제한 것이다.

(김 씨가 수정한 부분 캡처)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대본부 황규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신의 궤변을 합리화하기 위해 제1야당 후보와 그 배우자를 향해 패륜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낸 것은 표현의 자유를 악용하고 대한민국 수준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이나 다름없다"며 "이제 더 이상 김씨는 그 어떤 직책이나 직위로도 불릴 수 없는 괴물이 돼버린 듯하다"고 성토했다. 

국민의힘은 김 씨의 이번 발언은 '야당의 대선 후보를 향해 악의적인 망발'이라며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이 준비되는 대로 김 씨를 수사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고발 방침에 미리 '2번째 고발'이라고 올린 김용민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