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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최초 기자, "대장동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민주당에서 제보"

polplaza 2022. 3. 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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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8월 31일 성남시 대장동 특혜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경기경제신문 박종명 기자는 "분명히 말하지만, 대장동 특혜의혹은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같은 당 핵심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가 몸통이라고 제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명 기자/ SNS 캡처)


박 기자는 제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2022년 3월 8일 SNS에 "제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중 한명이 부정부패 세력과 결탁해 대장동 특혜로 얻은 엄청난 수익금으로 자신의 출세 영욕을 위한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며 "'본 제보가 너무 민감해 중앙언론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기사화 하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지역의 작은 인터넷신문인 경기경제신문이 제보를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본 기사가 발행된 후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과정에서 커다란 논란으로 확산되었다"면서 "그럼에도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정된 후 본 선거에 접어들자 대장동 몸통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라고 국민들에게 호도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기자는 "본지가 비록 경기도내에서 활동하는 작은 지역 인터넷 매체 이지만 부정부패의 진실을 알리는데, 중앙언론, 지역인터넷 언론이 따로 없다"며 "어떠한 고초를 겪는 한이 있어도 진실 만큼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심정으로 보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첫 보도가 발행되자 다음날(9월 1일) 오전 9시경 화천대유 소속 변호사가 전화를 하여 보도된 내용이 모두 허위이고 가짜라며 바로 기사를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민.형사) 조치를 하겠다하여 대장동 특혜의혹에 대해 몇가지 해명을 해 주면 바로 기사를 삭제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변호사는 그날 바로 허위사실에 위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하였다"면서 "본 기사로 자신들이 10억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이와 더불어 5천만원 배상으로 기사를 바로 삭제해 달라는 가처분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전했다.

박 기자는 "당시 대장동 부패카르텔에 권순일 대법관, 박영수 특검, 곽상도 전 의원 등 수많은 법조계, 정관계 인사들이 연류돼 있는 줄 모르고, 문재인 정권 하에서 부동산 가격이 천정부지 폭동한 것이 특정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취득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희망을 잃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의 핵심 관계자가 제보를 해 줬기에 사실확인을 거쳐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기자수첩 형식으로 기사를 발행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박 기자는 경기경제신문 2021년 8월 31일자 '기자수첩'에서 '(주)화천대유자산관리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장동 특헤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다.

이 기사는 당시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의 경쟁상대였던 이낙연 후보 측에서 제보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실제로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이 기사를 퍼나르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지만, '당내 경선 네거티브 중단'을 제의한 이재명 후보 측의 전략에 말려 적극적인 공세를 펴지 못하고 경선에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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