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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유영하 변호사, 대구시장선거 출마하나

polplaza 2022. 3. 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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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모셔온 유영하 변호사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출마설이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 변호사는 오는 3월 30일(수) 오전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 5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서는 이날 유 변호사가 대구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이다. 

유 변호사는 3월 26일 지역언론인 영남일보와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시장 출마설 이야기가 돌면서 조금 당혹스럽다. 그렇다고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면서 "대구시장에 왜 출마해야 되는지. 그리고 출마할 때 나는 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걸 먼저 고민해보고 거기에 대한 답을 찾아야 출마할 수 있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대구시장 출마를 위한 전제조건인 60일전 주소지 이전과 관련,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 입주를 계기로 "가족과 상의한 결과 대구 수성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 유튜브 '매일신문' 영상 캡처)


앞서 유 변호사는 지난 3월 25일 유튜브 '매일신문' 관풍루(觀風樓)에 출연, "개인적인 욕심은 없으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이든, 2년 후 총선이든 국민이 원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며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며, 대구에서 정치를 시작할 것인지는 가족과 고심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사건이 되었지만, 개인적인 오욕을 씌운 판결은 긴 호흡으로 재심 청구를 해 명예를 꼭 회복시킬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에도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유 변화사를 잘 아는 관계자는 "지난 5년의 모진 세월속에서 끝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고 변호사로서 다른 사건 수임도 5년간 못하고 오직 박근혜 대통령 변론만 맡아서 변호비용도 전부 무료로 해드렸다"며 "박근혜 대통령님을 끝까지 지킨 의리의 사나이"라고 평가했다.

(유튜브 매일신문 관풍루에 출연한 유영하 변호사(오른쪽))


한편 유 변호사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때 대구 서구 비산동으로 이사와서 서부초등학교를 다니는 등 대구와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수성고를 거쳐 연세대를 졸업했다. 제34회 사법시험 합격해 서울 인천 광주 창원 청주 등지에서 검사로 재직하다 2004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4.15 총선(17대)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경기도 군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4년 뒤인 2008년 4.9 총선(18대), 2012년 4.11 총선(19대) 때도 군포에서 도전했으나 잇따라 낙선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송파을 공천을 받았으나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의 '직인 거부' 옥새파동으로 막판 출마를 하지 못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비례대표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정치적 이유로 공천 심사 자체에서 배제됐다.  

그는 2016년 11월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2017년 3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후, 살인적인 재판일정(매주 3~4일)을 감당하면서 몸이 약해져 담낭 수술 등 4차례나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꽃다발을 건네준 어린이와 포옹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를 지켜보는 유영하 변호사/ 사진: 곽병우 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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