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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교수, 신평 변호사의 '페친 복원 신청' 받아줘 화해(?)

polplaza 2022. 4. 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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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사치논쟁으로 '페이스북 친구 삭제' 갈등을 빚었던 신평 변호사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가 서로 '페이스북 친구 관계'를 복원하면서 일단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기숙 교수는 4월 4일 신 변호사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조기숙 교수님께'라는 글에 "교수님, 제 글에 대한 답변과 친구 재신청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쉽지 않은데 용기를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용기를 내볼까 한다"고 댓글을 올렸다. 여기서 조 교수가 언급한 '교수'는 신평 변호사를 지칭한다. 신 변호사는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냈다.

조 교수는 "오늘 제가 팃포3탯의 정신으로 인생을 살아왔다는 포스팅을 하나 했는데 교수님께 드린 글도 그런 의미에서 진심을 담았다"며 "제 페친들께도 교수님과의 화해를 알려야 하고 김여사에 대해 교수님과 제가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드릴 말씀이 있어 근일 내로 정식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다.

이에 신 변호사는 "제가 감사하다"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그런데 조 교수는 "교수님, 저와 친구하는 게 불편하시면 삭제하셔도 된다"며 "제가 상처를 받은 건 오해에 의한 절교였는데 이제 오해가 풀렸으니 괜찮다"는 댓글도 달았다. 그는 "저와 일부 생각이 다른 교수님을 응원하고 지지하면서 수많은 과거 페친으로부터 페삭과 모욕을 당하면서 견뎌냈지만 그건 제 양심이 원해서 한 일"이라며 "교수님이 저를 생각해 친구를 다시 맺는다는 건 제게도 유쾌한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사족을 달았다.

조 교수가 신 변호사의 페친 복원 신청을 외형상 수용했지만, 내심 불편함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그 이유는 같은 글에서 신 변호사가 한 페친으로부터 '칭구싹제(페이스북 친구 삭제)가 조자룡 조자룡 헌칼 같다'는 지적을 받자 "내 행위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싶어요.^^"라고 답한 댓글 때문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우리가 이제 누구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대로 할 나이도 되지 않았나요?"라고 신 변호사에게 물었지만, 신 변호사는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 

대신 신 변호사는 이날 조 교수가 페이스북에 쓴 '나라가 망해도 정권만 뺏어오면 된다?'라는 글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라고 하트 이모티곤을 사용해 칭찬했고, 조 교수는 "읽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호응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당선인을 지지하는 신평 변호사와 '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는 조기숙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사치 논쟁'으로 '페친 삭제'까지 가는 갈등을 빚었으나 일단 발빠르게 수습하며 '상호 존중' 모드로 전환한 모습이다. 앞으로 두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집권 5년 동안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사이다. 

(신변 변호사의 글에 대한 조기숙 교수의 댓글)

 

(신평 변호사가 페친으로 보이는 조기숙 교수의 2022.4.4.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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