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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의혹받는 박상혁 의원, 누구(프로필)인가

polplaza 2022. 6. 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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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 시절 산업자원통상부 블랙리스트 의혹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022년 6월 15일 법원에서 기각됐으나, 검찰수사는 당시 청와대로 향하는 모습이다.

법원의 기각 사유를 보면, 백 전 장관이 혐의가 없어서가 아니라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본 것이다. 특히 범죄 혐의에 대해선 대체로 소명이 이뤄진 상태이고, 일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자신감을 얻은 검찰은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에서 누가 개입하였는지, 백 전 장관의 윗선으로 수사 속도를 재촉하는 분위기이다. 1차적으로 산업부 관계자와 접촉하며 산하기관장들의 사퇴 종용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만큼 검찰의 수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박상혁 의원/ 유튜버 캡처)


박상혁(朴商赫) 의원은 1973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공항고등학교, 한양대학교 법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임채정 국회의장의 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020년 4월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경기도 김포시을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변호사 출신의 초선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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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시 이낙연 당 대표(왼쪽)와 박상혁 후보/ 박상혁 SNS 캡처)


민주당 강성 초선모임인 '처럼회'의 회원이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서 홍보본부장을 맡았다.

2013년 경찰대학교 외래교수, 2014~2016년 법무법인 창조 변호사, 2016~2017년 서울시(박원순 시장) 정무보좌관, 2017~2019년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2019~2020년 김포와더불어 박상혁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를 역임했다. 제21대 국회에서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회운영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4월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를 맡기도 했다. 국회 등원 후 첫대표법안으로 소위 '대북전단금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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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의원은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 6월 15일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던 제게 지난 6월 7일 검찰이 산업부 전 장관 등이 고발된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요청했었다"면서 "저는 필요하다면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그동안 검찰 측과 오갔던 협의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어제 특정 언론을 통한 단독보도라는 형식을 빌려 제가 수사대상으로 지목됐다. 언론에 흘리고 표적 만들고 그림을 그렸던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의정활동에 충실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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