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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우희종 교수는 3가지 제안에 왜 대답없나?"

polplaza 2022. 9.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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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놓고 '친(親)윤 대통령 측'의 신평 변호사가 '반(反)윤 대통령 측'의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를 향해 마침내 날 선 진검을 빼들고 승부를 겨루자고 제안했다.

신 변호사는 2022년 9월 21일 SNS에 올린 '김건희 여사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에 관한 제 입장'이라는 글에서 "저는 엉뚱하게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을 옹호’한 ‘양심을 저버린 학자’로 매도되는 현실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그 배경에는 한 사람의 뛰어난 활약이 있다"고 특정인을 겨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 소위 ‘광우병 사태’를 촉발시킨 영웅이자, 문 정부 하에서 소위 ‘조국 수호 집회’를 이끈 혁혁한 전사인 서울대 수의대의 우희종 교수"라고 밝힌 신 변호사는 "이번에는 김 여사의 논문을 주된 소재로 삼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 투쟁의 불씨를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고 있다"고 우 교수의 행보를 비판했다.

(신평 변호사(왼쪽)와 우희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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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변호사는 이어 "저는 지금까지 (우 교수 측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왔다"면서 3가지 제안 사항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①한국 인문사회계열의 논문표절문제에 관하여 언제라도 토론회를 개최해보자. ②우희종 교수가 추앙하는 조국 교수와 나는 같은 법학전공이다. 그러니 조 교수의 학위논문과 내 학위논문을 비교하여 내 표절률이 더 높으면 내가 사과하고, 반대이면 우 교수가 내게 사과해달라. ③우희종 교수가 중심이 되어 조직된,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한다고 한 ‘국민논문검증단’ 소속 인문사회계열 교수 한 사람을 랜덤으로 선정하여 그와 내 학위논문을 비교하여 검증하는 기회를 가져보아도 좋다"라는 것이 신 변호사의 제안이다.

신 변호사는 "이러한 3가지 제안에 대하여 우 교수나 그와 의견을 같이 하는 교수들은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의 목적은 오직 소란스런 정치적 공세를 취하여 현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유도함에 있는 듯이 보인다"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제 3가지 제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한 토론이나 검증의 기회를 한 번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 건설적인 수정제안을 해줘도 좋다. 이번 기회에 한국 인문사회계열 논문의 표절에 관해 확실한 기준을 수립하자. 기다리고 있겠다"고 우 교수 측의 대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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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우 교수는 이날 SNS를 통해 '신 변호사 변명에 단 답글'이라며 "지금 신변(신평 변호사의 줄임말)이 중심이라고 착각하시는가? 추앙하는 윤석열 부인의 학위 논문 건이 정리되면 언제고 요구 사항 검토해보자"고 했다.

우 교수는 "하나 지금은 김건희 짜깁기 논문 건이니 그런 식으로 상황의 요점으로부터 대중의 눈길 돌리는 행위는 그만하라"며 "굳이 정치적으로 몰아가려 마시고, 학문적 양심으로 접근하기를"라고 대꾸했다.

한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지난 8월 22일 SNS에 올린 '우희종 교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란 글에서 "이전 포스팅에서도 밝혔듯이 표절 판정은 대학의 고유권한"이라며 "학문적 정의를 세우기 위한 학계의 자정 노력이 진정성을 인정받으려면 정치적인 색채는 빼는 게 원하는 결과를 얻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외람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신평 변호사 2022.9.21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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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종 교수 2022.9.21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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